권진명, 장미라 작가의 '몸에 대한 담론'展

6월 4~28일까지 갤러리 아트사간에서 열려

배문희기자 | 기사입력 2010/05/10 [17:03]

권진명, 장미라 작가의 '몸에 대한 담론'展

6월 4~28일까지 갤러리 아트사간에서 열려

배문희기자 | 입력 : 2010/05/10 [17:03]
권민경_소유의 여신_디지털프린트

권민경, 장미라 작가의 '몸에 대한 담론'전이 오는 6월 4일부터 28일까지 종로구 사간동 갤러리 아트사간에서 열린다.
 
시각 예술가들은 오랫동안 신체 혹은 몸에 대한 관심사를 다뤄왔다. 몸을 표현대상으로 선택하는 작가들 중에는 자신의 개인적인 경험을 바탕으로 스스로에 대한 이야기를 시각화하는 작가가 있는가 하면, 동시대 현실의 특정한 단면을 반영하는 작업을 하는 작가도 있다.
 
이번에 기획한 '몸에 대한 담론'전에 참여하는 권민경, 장미라 두 작가는 자신의 신체를 표현대상으로 선택해 사진작업을 하는 작가들이다. 하지만 작품을 이루는 구조에 있어서는 전혀 다른 배경과 관점을 갖고 있다.
 
권민경은 사진기로 자신의 몸을 찍어서 시각화했지만, 자신에 관한 이야기를 하는 것은 아니다. 최종 결과물에서는 사실적인 요소가 제거돼 애니메이션을 연상시키는 디지털이미지를 보여준다. 작가는 자신의 몸을 찍은 사진 이미지를 작업의 재료로 사용하지만, 자신이 표현하고자 하는 내러티브(narrative)를 드러내기 위해서 디지털프로그램에서 이미지를 가공하고 첨부해 사실과 허구, 현실과 비현실을 넘나드는 가상의 이미지를 생산한 것이다.
 
그리고 직설화법으로 주제를 표현하는 것이 아니라, 알레고리(allegory)적으로 여성의 신체에 대한 사회적인 시선과 관념을 풍자한 결과물로 읽혀진다.
 
장미라는 특정한 공간과 사물 그리고 자신의 신체를 사진으로 재현해 자전적인 이야기를 한다. 그런데 직접적으로 자신의 신체를 드러낸 결과물도 있지만, 특정한 공간과 사물을 통해 상징적으로 표현하기도 한다. 사진이미지와 문자를 디지털프로그램에서 편집하고 재구성해 결과물을 생산한다.
 
작가가 생산한 사진이미지들은 컬러가 강렬하고 감각적이며 작품의 구조를 이루는 작가의 사유세계가 잘 드러나고 있다. 그 결과 작품 한 장 한 장이 작가의 삶 자체로 느껴진다.
 
전시관계자는 "같으면서도 전혀 다른 두 작가의 작품이 같은 공간에서 만나서 관람객들에게 어떻게 느껴지고 어떤 이야기를 생산하게 될지 기대된다"고 말했다.
 
문화저널21 배문희 기자 baemoony@mhj21.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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