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극장 어부사시사 춘사로 문 여는 정오의 음악회

가수 김수희도 게스토로 애모 불러

박현수기자 | 기사입력 2011/03/19 [10:22]

국립극장 어부사시사 춘사로 문 여는 정오의 음악회

가수 김수희도 게스토로 애모 불러

박현수기자 | 입력 : 2011/03/19 [10:22]

 
[문화저널21=박현수기자] 국립극장의 인기 프로그램으로 정착한 황병기 예술감독의 국립국악관현악단 정오의 음악회가 3월 22일(오전 11시) 해오름극장에서 열린다. 새해 첫 프로그램인 만큼 봄 향기 물씬한 ‘어부사시사(漁父四時詞)’로 문을 활짝 연다.

이 작품은 지난해 10월 임준희 작곡가의 국악관현악단과 서양악기, 정가, 성악, 합창이 총망라된 대규모 편성의 칸타타 작품으로 큰 성공을 거두어 다시 관현악곡으로 편곡해 초연되는 것.

‘춘사’(春詞)는 말 그대로 칸타타 4개의 악장 중 봄을 주제로 한 것으로 윤선도의 시조는 어부사시사를 통해 만물이 소생하는 어촌의 풍광을 그리고 있다.

윤선도가 벼슬을 버린 후의 한적한 나날을 노래한 어부사시사는 봄노래(春詞), 여름노래(夏詞), 가을노래(秋詞), 겨울노래(冬詞)로 나뉘어 각각 10수씩 모두 40수로 구성됐다.

탁계석 음악평론가는 “관객과 평론가들로 부터 큰 호응을 받은 작품이 새 버전의 옷을 입는 것은 고무적인 현상이고, 비발디 사계처럼 동양의 ‘사계’로 세계무대에 나갈 수 있었으면 좋겠다” 고 했다.

아울러 이날 ‘정오의 음악회’에서는 위재현(생황)과 김종욱(단소)이 협연하는 생소병주 ‘수룡음’도 연주된다. 물 속의 용이 읊조린다는 뜻의 ‘수룡음’은 조선시대 궁중과 선비들의 풍류방 음악문화를 보여주는 곡이다.

또 이날 공연에는 가수 김수희가 게스트로 출연해 국악 반주에 맞춰 ‘애모’ 등의 히트곡도 부를 예정이다.

국립극장 관계자는 “국악의 대중화를 위해 시작된 브런치 콘서트 ‘정오시리즈’는 낮 시간대 관객들에게 국악의 새로운 재미와 매력을 선물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02-2280-41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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