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 한국영화 분기별 최대치 기록…‘설국열차’ 성장 견인

이영경기자 | 기사입력 2013/10/07 [10:10]

3분기 한국영화 분기별 최대치 기록…‘설국열차’ 성장 견인

이영경기자 | 입력 : 2013/10/07 [10:10]


 
[문화저널21·이슈포커스] 한국영화가 2013년 3분기에 또 한 번 기록을 경신했다. 영화진흥위원회의 <2013년 3분기 한국영화산업 결산 발표>에 따르면 3분기에만 한국영화는 4,325만명의 관객을 동원하고 3,085억원의 매출액을 기록해 분기별 기준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외국영화를 합친 전체 관객 수와 매출액 또한 작년 대비 각각 738만명(12.3%) 늘어난 6,718만명, 404억원(9.2%)이 늘어난 4,788억원을 나타내 이 또한 역대 분기별 최고 기록이다.
 
한국영화는 작년 3분기 대비 관객 수는 603만명(16.2%), 매출액은 406억원(15.2%)이 증가한 수치지만, 외국영화는 관객 수가 134만명(5.9%)에 증가에 불과하고, 매출액은 오히려 2억원(0.1%) 감소했다. 이 점을 고려하면 한국영화가 역대 분기별 기록 경신을 견인했음을 알 수 있다. 7월 <감시자들>부터 8월 <설국열차>, <더 테러 라이브>, <숨바꼭질>, <감기>, 9월 <관상>과 <스파이>까지 3분기 내내 한국영화가 관객의 사랑을 받았기 때문이다.
 
특히, 8월 극장시장이 월별 기준 역대 최고치를 기록하며 3분기 기록을 견인했다. 7월 극장시장은 여름방학과 휴가철임에도 불구하고 관객 수 851만명, 매출액 1,031억원으로 작년 7월 관객 수 1,004만명, 매출액 1,092억원에 비해 감소해 극장시장이 다소 주춤했고, 이에 따라 한국영화 점유율도 45.2%로 50% 미만을 나타냈다.
 

 
하지만 8월 <설국열차>와 <더 테러 라이브>가 동반 흥행을 시작하며 관객 수 성장을 견인했고, 이후 <숨바꼭질>과 <감기>까지 흥행에 성공하며 8월 극장시장은 관객 수와 매출액 모두 월별 기준 역대 최고치를 보였다. 9월에도 긴 추석 연휴를 맞아 <관상>이 813만명, <스파이>가 328만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8월 흥행성적을 이어가 다시 월 관객 1천만명을 돌파하며 1,279만명을 기록했다.
 
반면, 외국영화는 작년 3분기 대비 관객 수가 134만명(5.9%) 증가한 2,392만명을 기록했으나, 매출액은 오히려 2억원(0.1%) 감소한 1,703억원을 나타냈다. 작년 3분기 동안에는 <어메이징 스파이더맨>, <아이스 에이지 4: 대륙이동설> 등이 3D, 4D, IMAX 관객을 296만명(매출액 비중 17.4%) 동원한 반면, 올해 3분기에는 절반에도 미치지 못 하는 129만명(매출액 비중 4.6%)에 그친 것이 원인으로 파악된다.
 
올해 2분기와 비교하면, 3분기는 2분기 대비 각각 2,617만명(153.2%), 1,879억원(155.8%)이 급증하여 성과는 더욱 두드러진다. 통상적으로 극장 비수기인 2분기에는 695만명의 <은밀하게 위대하게>, 209만명의 <몽타주> 외에 이렇다 할 흥행작이 없었던 반면, 3분기에는 7월 <감시자들>을 시작으로 <설국열차>, <더 테러 라이브>, <숨바꼭질>, <감기>, <스파이>, <관상>까지 7편의 한국영화가 3백만명을 넘기며 극장시장 주도했기 때문이다. 이에 2분기 39.7%에 불과하였던 한국영화 점유율은 3분기 64.5%로 무려 24.8%가 증가했다.

이영경 기자 lyk@mhj21.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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