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형 살해한 정상헌에 징역 25년 선고

박진호기자 | 기사입력 2014/01/10 [13:37]

처형 살해한 정상헌에 징역 25년 선고

박진호기자 | 입력 : 2014/01/10 [13:37]
【문화저널21 = 박진호 기자】각광받는 유망주였던 전 프로농구 선수 정상헌에게 징역 25년의 중형이 선고됐다.

수원지법 형사11부(부장판사 윤강열)는 10일, 처형을 목 졸라 살해하고 시신을 암매장한 혐의로 기소된 정상헌에게 징역 25년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정상헌이 "피해자를 살해하고 범행 은폐를 위해 암매장 하는 등 죄질이 극히 나쁘다"고 판결문에 판시하고, 부인의 사주로 피해자를 살해했다고 허위진술하며 책임을 전가한 점과 유족들이 강력한 처벌을 탄원한 점 등을 고려해 중형을 선고한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그러나 재판부는 정상헌이 벤츠 승용차를 가로챌 목적으로 살인을 저질렀다는 강도살인 혐의에 대해서는 범죄의 증명이 없다며 무죄로 판단하고 살인과 사체은닉 혐의만 유죄로 인정했다.

정상헌은 지난해 6월 26일, 경기도 화성시 정남면에 위치한 처가에서 아내의 쌍둥이 언니와 말싸움을 벌이다가 목을 졸라 살해한 혐의로 구속 기소된 바 있다.

농구 유망주로 각광을 받았던 정상헌은 경복고를 졸업하고 고려대에 진학한 후 적응에 실패하고 잦은 팀 이탈로 문제를 일으켰었다. 192cm의 장신에 득점력은 물론 넓은 시야를 무기로한 패스능력과 스피드까지 갖추고 있던 정상헌은 고교시절 휘문고의 방성윤과 고교 랭킹 1~2위를 다투는 최고의 기대주였다.

결국 고려대를 자퇴했음에도 정상헌의 자질을 눈여겨봤던 고양 오리온스의 전신인 대구 오리온스는 지난 2005년 신인드래프트에서 정상헌을 지명했다. 하지만 정상현은 시즌을 앞두고 팀 훈련을 이탈하는 돌출행동으로 임의탈퇴를 당했고, 이후 트레이드를 통해 울산 모비스에서 다시 기회를 잡았다. 그러나 상무에서 전역한 후 팀 복귀 이후 음주 및 팀 이탈로 문제를 반복하던 끝에 다시 임의탈퇴를 당하며 농구계에서 퇴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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