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 달라진 국립극장 달오름극장, 19일 재개관

이영경기자 | 기사입력 2014/02/19 [08:42]

확 달라진 국립극장 달오름극장, 19일 재개관

이영경기자 | 입력 : 2014/02/19 [08:42]

 
【문화저널21 = 이영경 기자】국립극장(극장장 안호상)의 달오름극장이 2월 19일 다시 문을 연다. 지난해 5월 리모델링에 들어간 지 약 9개월 만이다.
 
가장 크게 변화한 것은 무대다. 종전에 비해 2배 이상 넓어져 다양한 연출이 가능해졌다. 관람 환경도 한층 개선됐다. 완만했던 객석의 경사도를 한층 높여, 앞사람 머리가 시야를 가리지 않도록 했다.
 
1973년 개관한 달오름극장은 무대 뒤 공간(backstage)이 매우 협소해 변변한 세트 하나 두기가 어려웠다. 관객의 기대에 부응하는 다양한 연출을 하기에는 크나큰 제약이 있었던 것. 2005년 리모델링을 한 적 있지만 무대기능 개선이 아닌 노후한 객석과 로비의 인테리어에 개선의 초점이 맞춰졌었다. 즉, 달오름극장 무대 개선은 40여 년 만에 처음 이뤄진 셈이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무대면적이 기존 216㎡에서 450㎡으로 약 208% 늘어났다. 무대 측면의 포켓(pocket) 부분이 확장되었고, 무대 깊이도 14m에서 19m로 훨씬 깊어졌다. 무대 전면의 사각틀이라고 할 수 있는 프로시니엄의 높이와 너비도 한층 늘어났다. 장치 및 무대막 등을 걸어놓을 수 있는 배튼(batten)도 21식에서 41식으로 2배 이상 설치했고, 음향 잔향도 0.9초에서 1.2초로 늘렸다. 창극이나 연극 등의 육성(肉聲) 공연이 가능토록 하기 위해서다.
 
객석도 완전히 달라졌다. 객석 앞뒤 간 높낮이차가 적어 발생한 고질적 시야 장애를 뿌리 뽑고자 경사도를 높였다. 객석 숫자도 늘었다. 407석에서 512석으로 105석 늘어난 것. 노약자 및 장애인을 위한 승강기(15인승)도 신설됐다.
 
기존의 공간만 활용해 시설 개선을 한 터라 달오름극장 2층 로비를 막아서 사용했던 국립창극단 연습실 및 사무실은 딴 곳으로 옮겼다. 그리고 매표소는 1층 로비 좌측에서 로비 정면으로 자리를 옮겨 관객 눈에 잘 띄게 했다.
 
새롭게 탄생한 달오름극장의 컨셉 디자인은 용인대 뮤지컬연극학과 교수이자 저명한 무대디자이너인 이태섭 교수가 했다. 총 소요예산은 5,190백만원. 개관작은 국립창극단의 <숙영낭자전>으로 2월 23일까지 공연된다.
 
lyk@mhj21.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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