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명수 후보, 제자논문 가로채기 묻자 "뼈아프게 느낀다"

남동진 기자 | 기사입력 2014/07/09 [14:46]

김명수 후보, 제자논문 가로채기 묻자 "뼈아프게 느낀다"

남동진 기자 | 입력 : 2014/07/09 [14:46]

[문화저널21 남동진 기자] 김명수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후보자가 '제자논문 가로채기' 의혹과 관련 "단독저자로 올린 1건에 대해서는 제 실수"라고 말했다.
 
김 후보자는 9일 오전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뼈아프게 느낀다"며 "다른 것은 설명할 수 있는데 그렇게 된 것은 제 실수였다"며 "깊이 사과를 드린다"고 해명했다.
 
이같은 발언은 새누리당 박대출 의원이 "제자논문을 축약해 학술지에 게재한 것 중 단독 저자로 올린 것에 대한 소명을 해달라"는 질문에 따른 답변이었다.
 
김 후보자는 이와 관련 "당시 해당 교사에서 한국교원대 학술지인 '교육과학연구'에 올리겠다고 했고 그 교사가 흔쾌히 받아들였는데 (이름을)빼먹었다"며 "지금 공동 저자로 해달라고 다시 요청을 했고, 조치 중에 있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이밖에 논문표절, 연구비 부당수령, 연구실적 부풀리기 의혹 등에 대해서는 대부분 잘못을 부인했다. 그는 "실질적으로 교원대 교수들의 급여수준이 낮기 때문에 인건비 보조 개념으로 기성회비에서 일정부분 연구비를 지원해 준 것"이라며 "이번에 안 받고 되돌리는게 낫다고 판단해 돌려줬다"고 해명했다. 
 
또 공동연구물을 단독 연구실적으로 기재하거나 중복 기재한 것에 대해서는 "교원대 입력 시스템이 바뀌는 과정에서 날아가 버린 게 있다"며 "컴퓨터 입력에 익숙치 못해거 그런 것이지 부풀리거나 할 의도는 없다"고 주장했다.
 
자진사퇴를 묻는 의원들의 질문에는 명확하게 "동의할 수 없다"고 말했다. 새정치민주연합 박홍근 의원이 "이제라도 (후보직을) 물러서는 것이 국민에 대한 도리가 아니냐"는 질문에 "저는 국민들의 신뢰를 받고 있다고 생각합니다"라며 사퇴할 의지가 없음을 분명히 했다.
 
nam@mhj21.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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