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청원 "김무성 대선 포기하면 중대 결정하겠다"

경북 경산실내체육관 2차 합동연설회 두 후보 설전

김진현 기자 | 기사입력 2014/07/09 [16:55]

서청원 "김무성 대선 포기하면 중대 결정하겠다"

경북 경산실내체육관 2차 합동연설회 두 후보 설전

김진현 기자 | 입력 : 2014/07/09 [16:55]

[문화저널21 김진현 기자] 새누리당 전당대회를 앞두고 당 대표에 출마한 서청원 의원이 김무성 의원을 두고 "만약 순수하게 박근혜 대통령만 돕고, 2017년 대통령 후보를 포기한다고 선언하면 중대한 결정을 하겠다"고 밝혀 그 배경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서 의원은 9일 경북 경산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차 합동연설회에서 "후보들이 모두 박 대통령의 성공을 위해 돕겠다고 했다. 박근혜 정부 2,3년차가 가장 중요한 해로 누가 사심 없이 도와줄 수 있는 사람이냐"며 이같이 말했다.
 
서 의원은 이어 "저는 사심과 욕심이 없다. 박 대통령과 정치적 운명을 같이해 대한민국을 반듯하게 만들겠다"며 "2, 3년차에 박 대통령이 성공하지 못하면 새누리당도 불행해지고, 박 대통령도 불행하기 때문에 마지막으로 어려울 때 대통령을 도와달라고 해서 나온 사람"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많은 사람들이 당권 과열을 염려하는데 저는 박근혜 정부의 성공을 원한다"며 "김 의원에게 다시 한 번 말한다. 오직 박근혜 정부를 위해서 대통령 후보는 안 하겠다는 약속을 해라"고 압박했다.
 
특히 그는 "대권 하겠다는 의사가 없다는 말을 하지 말고, 분명히 이 자리에서 밝혀주길 바란다"며 "세종시를 박 대통령이 약속해서 하자고 했는데 반대한 의원이 김무성이다. 사람은 신뢰다. 신뢰가 있어야 모든 것을 믿고 맡긴다. 누가 의리가 있고 신뢰가 있느냐"고 지지를 호소했다.

이에 김 후보는 "국민과 한 약속을 지켜야 한다는 박근혜 당시 대표의 말도 맞고 행정의 비효율성을 막는다는 당시 이명박 대통령의 말도 맞아 이 두 가지를 절충시켰다"며 "분명히 제가 수정안을 냈지 반대한 게 아니다. (서 후보가) 내용을 잘 모르고 말하는 것"이라고 반박했다.
 
kjh@mhj21.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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