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수당' 때문에…비노조 폭행한 금호타이어 노조원금호타이어 노조 대의원 A씨,수당 더 받기 위해 임의적 근무시간 조정금호타이어 노조 대의원 A씨 수당 더 받기 위해 임의적 근무시간 조정 지적하는 실무진에게 멱살 잡고 폭행
금호타이어 곡성 공장에서 노조원이 비노조원(일반직)을 폭행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비노조원은 출근 일정을 본인 마음대로 결정한 노조원에게 이유를 묻다가 폭행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24일 금호타이어 내부 제보자에 따르면 22일 오전 금호타이어 곡성 공장에서 주간조로 근무하는 노조 전직 간부인 A씨는 비노조원의 멱살을 잡고 폭행을 가했다.
금호타이어 곡성 공장은 4조 3교대로 오전, 오후, 야간, 주간조로 구성돼있다. 주간조의 경우 근무시간 상 다른 조에 비해 야간수당과 교대수당이 없다. 그렇기에 주간조의 경우 조출과 잔업을 통해 야간수당과 교대수당을 대신한다.
문제는 주간조에 근무하는 A씨가 교대수당과 야근수당을 받기 위해 임의로 근무조를 오전조로 변경해 출근했다. 이에 해당 부서 실무자인 B씨가 A씨에게 근무조를 변경한 사유를 묻자 A씨는 오히려 화를 내며 B씨의 멱살을 잡고 머리를 3회에서 4회 정도 구타한 것으로 알려졌다.
폭행을 당한 B씨는 즉시 112에 신고했으며, 곡성군 입면파출소에서 피해사실을 조사 받고 회사로 복귀했다. 반면, 가해자인 A씨는 파출소와 연락이 닿지 않아 조사를 받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해당 사건은 곡성경찰서로 이관되어 추후 조사가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관련업계에선 경영이 어려운 회사를 내팽개치고 자신들의 배만 불리려는 금호타이어 노조에 대해 비판을 쏟아내고 있다.
곡성공장의 노조원이 문제를 일으킨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앞서 지난 2015년 금호타이어 곡성공장의 노조 정규직지회 간부 C씨는 사내 식당에서 근무하는 비정규직 조합원 D씨 등 13명에 욕설을 퍼부어 논란을 일으킨 바 있다.
이러니 관련업계에선 금호타이어 노조에 대해 곱지 않은 시선을 보내고 있다. 마찬가지로 비노조원들도 금호타이어 노조에 대한 불만이 많다.
익명을 요구한 비노조원은 “노사가 합의될 경우 회사가 정상화될 수 있는데도 불구하고 발목을 잡고 있는 게 노조”라며 “회사 내부에선 노조라는 이유로 갑질을 하고 외부에선 구조조정과 관련해 약자인 척 하는 노조의 행태가 지긋지긋하다”고 비판했다.
이어 그는 “노조에서 폭행한 노조원에 대해 어떠한 징계를 내리는지 똑똑히 지켜볼 것”이라고 덧붙였다.
문화저널21 임이랑 기자 <저작권자 ⓒ 문화저널21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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