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J영상] 다보성갤러리 ‘한·중·일 문화유산' 온라인 특별전_한국편

박명섭 기자 | 기사입력 2021/03/05 [07:52]

[MJ영상] 다보성갤러리 ‘한·중·일 문화유산' 온라인 특별전_한국편

박명섭 기자 | 입력 : 2021/03/05 [07:52]

창립 39주년을 맞이한 다보성갤러리가 지난 2월 8일부터 한·중·일의 문화유산을 온라인으로 공개하는 특별전을 시작했습니다.

 

 

특별전에 소개되는 삼국의 문화재는 고대부터 근대에 걸친 109점입니다. 한국미의 원형인 조선백자 달항아리를 비롯한 고려 및 조선의 문화재와, 기원전 4세기의 영웅 이야기가 그려진 원나라의 황실에서 두루마리 종이 등을 보관했던 청화 귀곡자 하산도 지통 및 중국의 피카소로 불리는 제백석의 일생이 담긴 화첩과 인장, 그리고 서양의 현대미술 발전에 크게 기여한  에도시대의 회화와 도자기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문화재가 이번 전시회에 소개됩니다. 이어령 전 문화부장관과 유홍준 전 문화재청장 등의 고미술 강좌 동영상 38편도 공개됩니다. 한·중·일 삼국의 문화유산을 찾는 현장으로 가보겠습니다.

 

  • 백자 달항아리

18세기에 제작된 현존 최대 크기의 백자 달항아리가 시선을 끌고 있습니다. 현존하는 조선백자 항아리는 20여 점에 불과한데요, 그 가운데 7점이 국보 3점, 보물 4점 등 국가지정문화재로 등록돼 있을 정도로 예술적·역사적 가치가 높아 한국미의 원형으로 높이 평가받고 있습니다.

 

이번 특별전에서 소개되는 백자 달항아리는 지금까지 공개된 달항아리 가운데 가장 큰데요, 보물 1439호의 높이 47.8cm보다 4.22cm나 큰 52cm로 현존 최대를 자랑합니다. 또한 형태에서 있어서도 국보 및 보물로 지정된 달항아리와 지금까지 경매회사를 통해 최고가로 거래된 달항아리 못지않은 아름다운 면모를 지니고 있습니다. 다. 무엇보다 이 백자 달항아리는 전체적으로 풍만하면서 안정적이고, 완전한 균형을 유지하여 달항아리의 고유한 특징을 보여주면서 국가 지정 문화재나 미술시장에서 거래된 달항아리에 버금가는 아름다운 조형미를 선사하고 있습니다.

 

  • 청동합

삼국시대의 청동합은 왕실이나 부유층 등에서 널리 사용된 것으로 운두가 그리 높지 않고 둥글넓적하면서 위에는 뚜껑이 있는 그릇을 말하는데요, 국수장국·떡국·밥·약식·찜 등 따끈하게 먹는 음식을 주로 담는 용도로 사용되었습니다. 이 청동합은 주물합으로서 굽다리와 발우형의 몸체, 뚜껑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뚜껑은 손잡이가 없는 둥그런 테로 이루어져 있는데, 신라 문무왕 14년에 경주 황룡사 인근에 조성된 월지(안압지)에서 발견되어 국립경주박물관에 소장된 청동합과 유사합니다. 이 청동합은 월지 청동합에 못지않은 안정감과 아름다운 조형미를 보여줍니다.

 

  • 청자여래좌상

고려시대 청자 여래좌상은 고려시대에 보기 드문 청자 여래좌상입니다. 높이는 35.5cm이며, 머리는 작은 소라 모양의 머리카락인 나발(螺发)입니다. 고개를 약간 숙인 얼굴에서는 은은한 미소가 흐릅니다. 왼쪽 어깨 위에 걸쳐진 가사가 부드러운 주름을 이루며 복부로 펼쳐져 자연스런 멋을 풍깁니다. 이러한 인물 모양의 고려청자는 매우 희귀하며, 이 작품과 같은 인물의 청자작품은 국립중앙박물관 소장의 국보 167호 청자 도교인물상과 개인 소장의 국보 173호 청자 퇴화점문 나한좌상 등 국보로 지정될 정도로 가치가 높습니다. 이 청자 여래좌상은 이들 국보 청자인물상에 못지않은 청자기술과 아름다운 조형미를 보여주며, 그 가치 또한 높은 것으로 평가됩니다.

 

  • 백자 유개합

조선전기 백자 유개합은 조선 전기에 만들어진 원통형의 백자 유개 합으로서, 색상은 순백이며,  몸통과 굽이 비교적 긴 특징을 갖고 있습니다. 뚜껑은 반구형에 버섯모양의 손잡-이가 달려 있으며, 굽 안쪽까지 백색으로 시유되어 있습니다. 뚜껑의 윗면 가운데에 보주형(寶珠形)의 꼭지가 달려 있고, 그 주위로 두 줄의 음각선대(陰刻線帶)가 돌려져 있으며 뚜껑의 가장자리는 굴곡을 이뤄 아래의 합과 잘 맞게 되어 있습니다. 풍만하고 단정한 형태와 담청색을 머금은 맑은 백자유색을 띠고 있는 이 합은 조선시대 전기의 대표적인 반합 중의 하나입니다. 15세기 후반에서 16세기 전반에 걸쳐 제작된 왕실 유물로서 호림박물관 소장의 보물 못지않은 아름다운 형태와 특징을 갖추고 있습니다.

 


문화저널21 박명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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