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두현 의원, 대통령 배춧값 보도에 “실수 잦으면 고의”

최재원 기자 | 기사입력 2024/01/30 [17:04]

윤두현 의원, 대통령 배춧값 보도에 “실수 잦으면 고의”

최재원 기자 | 입력 : 2024/01/30 [17:04]

▲ 국민의힘 윤두현 의원이 30일 오후 본지와 인터뷰를 하고 있는 모습.  © 최재원 기자

 

최근 '발언 보도' 갈등에 유감

"들리는대로가 아닌 말하는대로 보도해야"

"포털뉴스시대 숙고할 시간 없다는 점은 과제"

 

윤두현 국민의힘 의원이 30일 JTBC 유튜브 채널에 올라온 윤석열 대통령의 발언 자막 오류와 관련해 “실수가 잦으면 고의로 받아들여질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윤 의원은 30일 오후 본지와 인터뷰에서 “보도하다 보면 때로는 의도치 않게 도를 지나치게 되는데 이 문제는 좀 더 지켜볼 필요가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언론인 출신인 윤 의원은 이날 언론의 자유를 철저히 존중해야 한다는 태도를 고수하면서도 “왜 이런 일이 생겼느냐, 혹시 뭔가 시스템에 문제가 있거나 그렇지 않으면 보도 당사자가 편향적 성격이었던 것은 아닌지 자세히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윤 의원은 최근 언론 보도에서 발생하는 논란에 대해서도 “논란의 보도 대부분은 본인이 그렇게 들었다고 주장하고 있다”면서 “그런데 기사라는 것은 들리는 데로 작성하는 것이 아닌 말한 사람이 말한 데로 작성해야 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들리는 데로 작성하게 되면 착오가 생기게 되는데, 착오가 있다면 그것을 방지하기 위해 당사자 혹은 관계자에게 확인하는 게 당연한 것 아니냐”고 반문하면서 “대통령이 ‘배추를 오르게 하겠다?’ 그럼 이 배춧값을 오르게 하겠다고 한 이야기로 받아들여지는데 누가 들어도 좀 이상하지 않느냐”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설령 말한 사람의 의도가 아니었는데 누가 들어도 다 그렇게 들었다면 말한 사람이 실수한 것이고, 자기 귀에만 그렇게 들리고 다른 사람에게는 안 들렸다면 이를 확인하는 과정이 필요한 것이다. 그게 없다는 것은 문제가 많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윤 의원은 JTBC 자막 오류 사건에 대해 언론 자유 침해에 대한 우려를 표명하면서도, 언론 보도의 정확성과 신뢰성을 높이기 위한 개선책 마련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윤 의원은 “포털 뉴스 시대에는 마감 시간이 없어지면서 숙고할 시간이 없어졌다”라며 “사실 여부를 확인할 시간이 없는 문제가 포털 뉴스의 개선 과제”라고 말했다. (관련기사 있음)

 

문화저널21 최재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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