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이슬 경유 검출, 하이트진로 “취급부주의 가능성”

이영경기자 | 기사입력 2013/04/02 [15:53]

참이슬 경유 검출, 하이트진로 “취급부주의 가능성”

이영경기자 | 입력 : 2013/04/02 [15:53]


[문화저널21·이슈포커스·이코노미컬처]  하이트진로에서 생산·판매하는 소주 참이슬에서 경유가 검출돼 논란이 되고 있는 가운데, 하이트진로 측이 “유통과정에서 취급 부주의가 있었을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청주 청남경찰서는 지난달 3일 청주의 음식점에서 판매한 소주에서 강한 휘발성 냄새가 난다는 신고를 받아 수거한 소주병에서 경유 성분이 검출됐다는 결과를 국립과학수사연구원으로부터 통보받았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 감식 결과 수거한 소주 15병(미개봉 11병, 개봉 4병) 가운데 8병의 내·외부에서 소량의 경유 성분이 검출됐다. 경유가 검출된 소주는 청주의 한 주류 도매상에서 지난 2월25일 제조사로부터 공급받아 해당 음식점에 지난달 2일 30병을 납품한 제품이다.
 
하이트진로 측은 2일 “참이슬 생산과정에서 경유성분이 함유된 석유류 제품을 전혀 사용하지 않는다”며 “생산 공정 중 제품에 경유가 혼입될 가능성은 없다”고 말했다. 이어 “경유 성분이 검출된 소주와 같은 시간대에 같은 설비에서 생산된 제품을 거둬들여 분석한 결과 이상이 없었다”고 설명했다.
 
또한 “일부 제품의 내외부에서 석유류 흔적이 있는 것으로 보아 유통과정 중 취급 부주의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병 제품이 휘발성이 강한 석유류에 오염되면 미개봉 제품일지라도 휘발성분이 병 내부로 혼입될 수 있다는 것이 설명이다.
 
하이트진로 관계자는 “제조 과정에 문제 발생 가능성이 없었지만 제품에 문제가 있는 것으로 비칠까 우려된다”면서 “자세한 원인에 대해서 경찰 수사 결과를 지켜봐 주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영경 기자 lyk@mhj21.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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