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포커스]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성문고 단체 헌혈 캠페인

박명섭 기자 | 기사입력 2020/12/19 [23:35]

[이슈포커스]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성문고 단체 헌혈 캠페인

박명섭 기자 | 입력 : 2020/12/19 [23:35]

코로나19 속 혈액수급도 위기를 겪고 있는 가운데, 고등학생들의 단체 헌혈이 훈훈한 감동을 주고 있습니다. 지난달 경기도 안양시 소재 성문고등학교 재학생들이 단체헌혈을 통해 88장의 헌혈증을 기증했습니다.

 

 

혈액은 인공적으로 생산이 불가능하고, 감염 등의 문제로 국가 간 수입도 금지하고 있기 때문에 헌혈을 통한 안정적인 수급 유지가 매우 중요한데요, 하지만 최근 코로나19의 장기화로 개인 헌혈 및 단체 헌혈이 잇달아 취소되고, 사람들의 발길이 닿지 않으면서 적정 혈액 수급의 유지가 매우 어려운 상황입니다. 대한적십자사 혈액관리본부에 따르면, 전국의 혈액 보유량은 올해 들어 안정적 혈액 보유량을 유지하지 못해 계속 혈액 수급 위기 단계가 발령됐다고 합니다.

 

이런 가운데 지난 11월 성문고등학교 재학생들은 교내 운동장 앞에 주차된 이동 헌혈 차량에서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한 혈액 수급 어려움을 극복하고자 단체 헌혈을 실시했습니다. 학생들은 헌혈 전 유의사항과, 자격, 조건 등 자세한 안내를 받았으며, 거리두기 및 발열 체크, 소독 등 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하며 진행했습니다.

 

​헌혈에 참가한, 성문고 강태호 교사는 “국가가 위기 상황일수록 의로운 마음으로 희생하는 정신이 필요할 때”라며 “의로움을 실천한 학생들이 대견하다”고 말했습니다. 강태호 교사는 20년 가량의 교직 기간 동안 꾸준한 헌혈로 솔선수범하여 60회의 헌혈을 실시했으며, 금년에는 교내에 무료 생리대 자판기를 설치하는 등 활발한 봉사활동으로 경인봉사대상도 수상했습니다.

 

학생들의 헌혈을 독려하기 위한 기업의 후원도 귀감이 되고 있는데요, 브니엘 그룹 김려현 회장이 "성문고 학생들이 계속해서 착한 일을 할 수 있도록 꾸준한 도움을 주고 싶다"며 헌혈증을 기증한 학생들에게 고급 기념품을 후원했습니다.

 

브니엘 그룹은 친환경 전문기업으로, 이번 단체헌혈 뿐만 아니라 평소에도 장애인 단체 및 노숙인 쉽터나 보육원 등에 기부를 해 오고 있으며, 학교에 KF94 마스크 및 생리대를 무상지원 하는 등 더불어 살아가는 사회정의를 모범적으로 실천하고 있는 기업입니다.

 

김려현 회장은 “본사의 사회공헌 방침에 따라 나눔을 지속적으로 실천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꾸준하게 혈액 수급 안정과 헌혈 문화 확산에 기여하도록 하겠다”며 “건전한 기부문화와 자원봉사 활동 확산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성문고등학교는 이번에 모은 88매의 헌혈증을 어려운 환우들에게 쓰일 수 있도록 한국백혈병소아암협회에 모두 기증했습니다.

 


문화저널21 박명섭 기자 / 베소윤 아나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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