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위상을 높이고, 세계 평화에 기여하고 싶다"
제33회 월드미스유니버시티 한국대회 2021(World Miss University in Korea / 이하 WMU)가 지난 15일 오후 서울 광진구 세종대학교 대양홀에서 열린 가운데, 서울대학교대학원 강나연이 평화상과 환경상을 수상하며 2관왕의 영예를 안았다.
현재 서울대학교 대학원 생물정보(Bioinformatics) 박사과정에 재학 중인 강나연은 의료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질병을 분석 및 예측하며, 각각의 개인에게 맞는 약과 치료법을 개발하고 있는 인재다. 더불어 큰 키에 아름다운 비주얼, 수준급 영어와 함께 서핑을 즐기는 팔방미인이다.
다음은 월드미스유니버시티 2021 평화상·환경상 수상을 수상한 강나연과의 일문일답이다.
■ 참가하게 된 계기
저는 의사이신 부모님 곁에서 자랐는데요. 환자를 돌보시는 부모님들 보며 항상 부모님이 자랑스러웠던 어린 시절의 기억이 납니다. 그리고 한 편으론, '어떻게 더 많은 사람들을 효율적으로 도울 수 있을까?' 라는 스스로에게 많이 질문을 던졌었어요. 그래서 의료분석가로 그 답을 찾아, 지금은 '동시에 더 많은 환자들을 분석하는' 의료분석가로서 활동하고 있고요.
연구실에서는 분석 외에도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이 협업하여 연구를 진행하곤 하는데요. 협업이 잘 되면 시너지로 더 좋은 연구 결과를 내놓습니다. 그렇다면 '연구 외에도 다른 것에도 시너지를 내어 더 멋진 일을 할 수 있을까?' 라는 생각을 하였고, 향후 좋은 일은 함께할 각 분야에서의 멋진 친구들을 만나기 위해 월드미스유니버시티 대회에 참가하였습니다.
■ 수상 소감
영광스러움이 뭔지 몰랐는데 월드미스유니버시티 본상을 수상받고, 영광스러움이 뭔지 알겠더라구요. 아시다시피 월드미스유니버시티 대회는 다른 대회들과 달리 '지덕체를 가진 여성들이 세계평화봉사에 앞장선다'는 비전을 두고 있습니다. 그래서 제가 월드미스유니버시티 일원이 된 것에 이미 감사했는데, 특히 본상인 평화상을 주셔서 정말 영광스럽게 생각합니다. 여기에 환경상까지 2관왕을 수상해 기쁨이 배가 된 것 같습니다.
■ 대회 에피소드(대회 준비 혹은 대회날)
이번 대회는 코로나19라는 특수한 상황 때문에 이전 대회 때보다 에피소드가 더 많았어요. 원래 작년에 예정되었던 대회가 올해 개최되었고, 열흘이었던 합숙은 2박 3일 속성으로 진행되었어요. 기다림이 때로는 힘들기도 하였는데, 끝까지 버텨준 33기 동기들과 스탭들 모두 자랑스러워요. 그리고 짧은 대회 준비 동안 많은 양을 소화하느라 다 함께 좌충우돌하고 밤새우며 정신없었는데, 최종 대회까지 잘 마무리하였고 제가 이런 자랑스러운 일원 중 하나가 된 것에 뿌듯합니다.
■ 앞으로의 계획 및 포부
먼저 지금 제가 하고있는 의료분석가로서의 역할에 충실하여 박사 학위까지 잘 마무리하는 것이 제 첫째 계획이고요. 향후 저의 경험을 바탕으로 과학기술경영 및 정책 쪽으로 나아가 정부, 해외와 협력하며, 한국의 위상을 높이고 세계 평화에 기여하고 싶습니다.
월드미스유니버시티 본선 진출자들은 세계 대학생 평화 봉사 사절단으로 임명되어 평화운동과 봉사활동을 전개하게 된다. 강나연 역시 그 일원으로서 다양한 활약을 기대해 본다.
한편, 이번 월드미스유니버시티 한국대회는 코로나19 정부 방역 수칙을 준수하며 진행했다. 모든 참가자들과 관계자들은 코로나 백신 접종을 완료했으며, PCR 검사, 소독, 전자출입명부, 열체크 등 포괄적인 방역 계획을 수립하여 진행했다.
문화저널21 이대웅 기자 goglglgl@naver.com <저작권자 ⓒ 문화저널21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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