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바디프랜드 ‘메디컬팬텀’ 출시…반전 노리나

허리‧목 디스크 치료목적 …식약처로부터 의료기기 승인

박영주 기자 | 기사입력 2023/04/19 [13:14]

[현장] 바디프랜드 ‘메디컬팬텀’ 출시…반전 노리나

허리‧목 디스크 치료목적 …식약처로부터 의료기기 승인

박영주 기자 | 입력 : 2023/04/19 [13:14]

본사 1층에서 미디어 대상 ‘메디컬팬텀 론칭쇼’ 진행해

허리‧목 디스크 치료목적 …식약처로부터 의료기기 승인 

과거 중국수입 논란…“中공정 의뢰할 뿐 독자개발 제품”

 

바디프랜드가 19일 의료기기 ‘메디컬팬텀’을 선보이며 홈 헬스케어 시장 공략에 나섰다. 세라젬에 1위 자리를 뺏겼던 바디프랜드가 이번 의료기기 신제품으로 반전을 꾀할지 주목된다. 

 

바디프랜드는 이날 도곡타워 본사 1층에서 미디어 대상 ‘메디컬팬텀 론칭쇼’를 진행하고 신제품 메디컬팬텀을 공개했다. 이날 행사에는 홍보모델인 김태희도 참석해 지성규 바디프랜드 대표와 직접 메디컬팬텀의 베일을 벗겼다. 

 

▲ 바디프랜드 홍보모델 김태희(오른쪽)와 지성규 바디프랜드 대표가 ‘메디컬팬텀 론칭쇼’에서 신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 박영주 기자

 

▲ 바디프랜드 지성규 대표가 19일 메디컬팬텀 론칭쇼에서 인사말 하고 있다.  © 박영주 기자

 

지성규 대표는 “최근 글로벌 경제위기로 소비가 위축도되고 가전시장 매출이 급감하고 있지만, 바디프랜드는 지속적인 기술개발을 통해 5년간 1000억원 가량을 R&D에 투자하며 차별화된 기술력을 갖추고자 최선의 노력을 다해왔다”며 “여러 시행착오를 겪으며 부족한 모습도 보였지만, 글로벌 헬스케어 그룹으로 뻗어나가고자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번에 선보인 신제품은 책상에 오래 앉아 있고 스마트폰을 많이 사용하는 현대인들이 목과 허리 디스크 등을 앓고 있다는 점에 착안해서 개발됐으며, 목 경추부와 허리 요추부를 견인해 디스크 탈출증을 치료하는데 도움을 줄 수 있다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제품 설명을 맡은 바디프랜드 헬스케어메디컬R&D센터 최고기술책임자(CTO) 조수현 센터장은 목과 허리디스크 관련 진료비 총액이 1조3000억원이 넘을 정도로 많은 이들이 치료를 받고 있는 상황이라며 “고객들이 매일 집에서도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안마의자에 이를 장착해 의료기기로 승인 받았다”고 설명했다. 

 

신제품은 목과 허리를 받치는 에어백에 공기를 주입해 팽창과 수축을 반복하면서 요추와 경추를 잡아당겨 척추와 척추 사이의 간격을 넓히는 방식으로 디스크 증상을 완화하는 것이 주요 원리다. 

 

척추 견인은 요추의 상하 신체부위(어깨‧골반‧종아리‧발목) 등을 에어백으로 고정시킨 후, XD Flex 안마 모듈이 원하는 요추부위에 물리적 압박과 함께 위아래로 움직이며 진행된다. 다리 마사지부의 각도를 굴곡 시켜 사용자의 고관절과 골반을 신전시키는 견인을 통해 요추부의 추간판 탈출증과 퇴행성 협착증 등의 치료에 도움을 준다는 설명이다. 

 

‘근육통 완화’ 기능도 눈길을 끄는데, 의료용 펄스 전자기장 PEMF(Pulsed Electromagnetic Fields)이 사용자의 체압에 감응해 높은 밀착감과 부드러운 마사지감을 제공하는 XD-Flex 마사지 모듈과 결합, 척추라인을 따라 움직이면서 근육과 신경을 자극한다. 온열마사지로 인체에 일정한 열을 가해 경직된 근육의 이완을 돕고, 혈류량을 증가시킬 수도 있다. 

 

메디컬팬텀에는 의료기기 기능의 메디컬 모드 19개가 탑재됐고, 식약처로부터 5개 기능으로 의료기기 승인을 받았다.

 

▲ R&D 총괄 조수현 센터장이 19일 메디털팬텀 론칭쇼에서 제품 설명을 하고 있다.   © 박영주 기자

 

이어진 질의응답에서 조수현 센터장은 “메디컬팬텀은 의료기능 뿐만 아니라 전신마사지 케어까지 가능하다는 점에서 경쟁사 다른 제품들과 차별된다”며 “C사(세라젬)과 비교하면 누워서 받는게 아니라 앉아서 받는 편안함에 누워서도 가능하다는 점이 차별점”이라고 설명했다. 

 

함께 자리한 영업총괄부문장 송승호 상무 역시 목표치와 관련해 “2020년 하반기 안마의자 시장에서 최초로 의료기기 승인을 받은 ‘팬텀 메디컬 케어’를 출시했고, 2년반 동안 8만가구 이상이 선택했다. 이런 부분들이 메디컬 팬텀을 통해 더 확대될 것”이라며 “현재 전체매출 중 30% 정도가 의료기기 비중인데 내부적으로는 이 부분을 더 끌어올려서 50%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사실상 안마의자를 넘어 의료기기까지 영역을 키워간다는 구상이다. 

 

  © 박영주 기자

 

우려의 목소리도 있었다. 과거 바디프랜드는 청소년용 안마의자 ‘하이키’를 둘러싸고 키 성장이나 집중력 향상에 효능이 있는 것처럼 거짓‧과장광고한 혐의로 기소된 바 있으며, 의료기기로 최초 인증을 받았다는 ‘팬텀 메디컬’이 사실 중국산 수입제품인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된 바 있기 때문이다.

 

관련 질문을 받은 바디프랜드 조수현 센터장은 “디자인부터 모두 다 바디프랜드 연구진들이 자체적으로 독자 개발한 것이 맞다. 위탁생산공정 부분이라는 용어가 잇는데, 중국공정에 의뢰해서 생산할 뿐이지 사후관리까지 바디프랜드가 책임지고 있는 독자적 개발제품이라고 자신있게 말씀드릴 수 있겠다”고 진화에 나섰다. 

 

외부 임상 진행여부와 관련해서도 바디브랜드 측은 “복수의 의료기관과 MOU를 맺고 임상이 진행 중”이라며 “앞선 모델인 팬텀 메디컬의 경우, 임상을 진행한 내용 있다. 저널에 투고 되서 실리지는 않았지만, 이것 역시 PEMF 모듈의 통증완화 효과 등 좋은 임상결과가 나와서 논문 투고를 앞두고 있다”고 설명했다. 

 

문화저널21 박영주 기자 

'열린보도원칙' 당 매체는 독자와 취재원 등 뉴스이용자의 권리 보장을 위해 반론이나 정정보도, 추후보도를 요청할 수 있는 창구를 열어두고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고충처리인 홈페이지 하단 메뉴 참조 (ad@mhj21.com / master@mhj21.com)
  • 도배방지 이미지

관련기사목록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