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철의 안보이야기] 백두산함과 최용남함을 건조하자

김종철 | 기사입력 2023/06/27 [09:35]

[김종철의 안보이야기] 백두산함과 최용남함을 건조하자

김종철 | 입력 : 2023/06/27 [09:35]

 

26일 부산 민주공원과 부산항 근해에서 해군 작전사령부 주관으로 비가 내리는 가운데 73주년 대한해협 해전 승전 기념행사가 유가족을 비롯하여 참전용사 등 수많은 국민의 참가한 가운데 열렸다. 

 

그동안 코로나-19 영향으로 참가인원 등에 제한을 받았으나 해제됨에 따라 뜻깊게 행사가 개최됨으로서 다시 한번 호국영령에 대한 감사와 대한해협 해전의 의미를 세기는 자리가 됐다.

 

대한해협 해전은 1950년 6월 25일 20:12부터 26일 01:38까지 부산 동북방 10마일 해상에서 백두산함이 북괴 무장 수송선과 교전하여 침몰시킨 대한민국 해국의 완벽한 해전이요 승전이다. 

 

대한해협 해전에 기함으로 승전의 주축이 된 백두산함은 한국 해군의 최초의 전투함으로 해군 장병과 정부 그리고 국민들의 성금으로 퇴역하여 해양대 실습선으로 운용되는 선박을 미국 뉴욕에서 구매 및 취역하여 하와이에서 개조개장을 거쳐 6.25 전쟁 발발 약 2개월 전인 4월 10일 진해항에 입항했다. 이후 국민 성금에 보답하고자 전국의 주요 항구에 기항하여 국민들에게 열렬한 환영을 받았으며 해상 이동 중에는 각종 훈련을 실시하고 6월 24일 23시 30분경 진해항으로 귀항했다.

 

입항 후 장교, 부사관 영외 거주자가 퇴근한 가운데 6월 25일 당직사관의 주도하에 아침 일과를 마치고 개인 휴게 시간과 함내 청소를 실시했다.

 

청소 후 휴식 시간을 가지는 중 전쟁 발발 소식을 듣고 영외 거주자 비상소집과 부식 적재 후 15:00경 해본 작전명령에 따라 진해항을 출항했다. 부산 오륙도 앞바다를 거쳐 북상 하든 중 20:12경 부산 동북방에서 190도로 남하하는 미식별 선박을 우현 견시가 접촉하여 보고함으로서 해전은 시작됐다. 

 

20:30경 시각으로 선체는 검은색이며 선명도 자국 국기도 없는 선박으로 FS급 수송선으로 확인하였다. 이후 백두산함에서는 국제적으로 통용되는 기류신호와 발광신호를 지속적으로 보냈으나 아무런 응답이 없어 23:51경 선박의 정체를 마지막으로 확인 차 100M까지 접근하여 확인결과 1,000톤급 증기 수송선이며 선수에는 함포, 선교에는 중기관총을 천막에 덮여진 것을 확인 했다. 그리고 갑판에는 북한군 복장의 인민군 수백 명이 있었다. 

 

적함으로 판단하여 이러한 상황을 해군본부에 보고 하자 26일 00시 10분경 사격 명령을 받은 백두산함은 거리를 3마일 유지한 가운데 00:30분경 위협사격을 실시함에 따라 적함은 선수갑판의 함포와 선교의 중기관총으로 대응 하였다. 백두산함과 적함간 교전은 01:38분까지 계속되었으며 결국 적함은 백두산함의 사격으로 침몰했다.

 

대한해협 해전은 대한민국이 적의 침략으로 가장 위태로울 때 승전함으로서 김일성의 남한 전역을 전장화를 막고 미군을 포함한 연합군과 안정적 군수 물자 양륙과 지속적 한국군과 유엔군에 대한 인력 및 탄약 등 군수 물자 등 지원으로 전장 관리에 크게 기여 하였으며 결국 자유 대한민국을 수호하는 최고의 해전이다. 

 

6.25 전쟁 후 전범 김일성은 전쟁 발발 3주만에 한반도 전역을 공산적화 시키려는 계획이 대한해협 해전 때문에 실패 하였다고 눈물을 흘리며 회상 하고 통탄 하였다는 일화도 있다.

 

최근 소련 문서라면서 대한해협 해전에서 침몰한 적함이 소련 측 케이블선 등을 주장하는 경우가 발생하고 있다 이것은 해상에서 근무해 보지도 않고 주장을 펼치는 것이다. 앞에서도 밝힌 것과 같이 국제 규격에 맞추어 발광 신호와 기적 신호 그리고 통신과 경고 사격에도 정지하지 않고 항해 했다는 것을 보면 적함이라는 것을 쉽게 알 수 있을 것이다. 

 

또한 실제 대한해협 해전에 참가 하신 분들이 아직 생존하여 생생한 증언을 하고 계시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더 이상 생존 장병과 유가족 그리고 대한해협 해전에 참가하신 장병분들과 찬양하고 오늘도 홋줄을 걷으면서 감투(敢鬪)정신을 잊지 않으려는 해군에 대한 모독이 없기를 바란다.  

 

대한민국 해군에서 대한해협 승전을 위해 헌신 하시고 전사하신 전병익 이등병조(중사)와 김창학 삼등병조(하사)는 해군의 유도탄 고속함으로 다시 태어나 대한민국 해양 수호를 위해 오늘도 대한민국 바다를 주름 잡고 있다. 

 

해군 장병과 가족 그리고 국민 모금으로 백두산함을 구입 하여 절대 절명의 대한민국 최고의 위기 시 열악한 환경에서도 일발필중의 정신과 감투정신으로 적을 격퇴한 백두산함과 빠른 판단력과 명확한 지휘를 통해 대한해협 해전을 승전으로 이끄신 최용남 함장님을 기리는 마음에서 백두산함과 최용남함이 빠른 시간 내에 건조 되어 대한민국 해군의 주력함으로 대한민국 해양 수호의 중추적인 역할과 임무를 수행하는 함정이 되어 주기를 기원한다.

 

김종철

한국군사문제연구원  군사 연구위원

 

※외부 필진의 기고·칼럼은 본지 편집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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