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집 5년 연속 '적자행진'...탈출구가 안보인다

박정섭 기자 | 기사입력 2023/10/26 [13:53]

오늘의집 5년 연속 '적자행진'...탈출구가 안보인다

박정섭 기자 | 입력 : 2023/10/26 [13:53]


5년연속 적자...갈수록 적자규모도 눈덩이

 

건축인테리어 플랫폼인 오늘의집을 운영하는 버킷플레이스가 직원과 협력사에 바이럴마케팅을 지시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가운데 5년연속 적자행진을 이어가고 있어 향후 수익창출에도 빨간불이 켜졌다. 더구나 지난해(2022년)엔 판매촉진비를 전년도보다 더 많이 투입하고도 손실규모는 더 컸다. 

 

금융감독원 공시자료에 따르면 버킷플레이스는 지난해 당기순손실액이 436억원으로 나타났다 (천만단위이하 생략). 이는 전년도의 377억원보다 15.6%가 증가한 것이다. 버킷플레이스는 금융감독원 공시자료 공개시점(2018년)이후 5년간 연속해서 당기순손실 적자행진을 이어오고 있다.

 

더 우려되는 건 적자규모가 갈수록 더 커져가고 있다는 점이다. 2019년엔 45억원에서 2020년엔 97억원으로 115%가 증가했다. 2021년엔 무려 적자가 3배가량 늘어났다. 그야말로 눈덩이처럼 증가한 셈이다.

 

특단의 대책 없인 흑자전환 쉽지 않을듯

직원및 협력사 동원 바이럴마케팅 의혹도

 

이처럼 갈수록 적자가 줄지않고 늘어나는 상황을 감안해보면 올해도 흑자로 바로 돌아서긴 어려울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코로나 감염이 확산한 2020~2022년이 오늘의집의 영업엔 오히려 호재로 작용했을 것으로 예상됐는데도 실제로 실적의 수치결과는 그렇지 못한 것으로 나타나 더욱 실망감을 안겨줬다는 분석이다.

 

소셜마케팅의 경쟁이 갈수록 심화되고 있다는 점도 오늘의 집이 넘어야 할 산이다.

 

이처럼 어려운 환경을 조금이나 만회하고자 판매촉진비를 지난해엔 162억원을 사용했다. 전년도의 115억원보다 50억원가량 더 판매를 촉진시키는데 사용했는데도 불구하고 실적은 더 악화됐다.

 

갈수록 어려운 환경을 극복하고 수익을 어떻게 창출해낼지 오늘의 집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그러나 특단의 대책이 나오지 않는한 흑자전환이 쉽지는 않을 전망이다.

 

오늘의 집은 최근엔 직원과 협력사까지 바이럴마케팅에 동원하려 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어 소비자의 곱지않은 시선을 받고 있다. (본지 10월 12일자 단독기사 참고). SNS상에서 해당회사의 직원이 고객을 가장해 자사 제품 및 서비스와 관련해 품평글이나 댓글 여론조작에 참여할 경우 이는 엄연한 공정거래법 위반행위다.

 

버킷플레이스는 소프트웨어 개발 및 공급업, 온라인 정보제공등을 영위할 목적으로 지난 2014년 설립됐으며 서초구에 본사가 있다.

 

문화저널21 박정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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