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보다 회사·국가 우선" 故조석래 명예회장 영결식

이한수 기자 | 기사입력 2024/04/02 [10:08]

"자신보다 회사·국가 우선" 故조석래 명예회장 영결식

이한수 기자 | 입력 : 2024/04/02 [10:08]

▲ 고(故) 조석래 효성그룹 명예회장의 영결식이 2일 오전 8시 마포 본사에서 열렸다. / 효성그룹 제공


"아버지께서는 평생 효성과 대한민국의 발전을 위해 모든 것을 바치신 분이셨다. 자신보다는 회사를 우선하고 회사에 앞서 나라를 생각하셨다"

 

지난달 29일 별세한 고(故) 조석래 효성그룹 명예회장의 영결식이 2일 오전 8시 서울 마포구 효성 마포본사에서 열렸다. 이날 조 명예회장의 장남인 조현준 회장은 유족을 대표한 인사말을 통해 이 같이 전했다.

 

영결식에는 조 명예회장의 장남인 조현준 회장, 삼남인 조현상 부회장 등 유족과 이홍구 명예장례위원장(전 국무총리), 이상운 장례위원장(부회장), 류진 한국경제인협회 회장, 김윤 한일경제협회 회장, 효성 임직원 등 300여 명이 참석했다.

 

조 회장은 "오늘의 효성은 아버지의 미래를 바라보는 혜안과 절대 포기하지 않는 강철 같은 의지력, 그리고 첨단과학기술에 대한 호기심과 세계1등에 대한 무서울 만큼 강한 집념의 결정체"라며 "아버지께서는 그렇게 효성을 새벽을 밝히며 빛나는 샛별 같은 회사로 키우셨다"고 했다.

 

이어 "저희 가족들은 아버지께서 남기신 가르침을 가슴 깊이 새겨 사회에 보탬이 되는 큰 재목이 되도록 노력하겠다"며 "아버지께서 그토록 사랑하시던 효성을 더욱 단단하고 튼튼한 회사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이상운 부회장은 "회장님의 식견과 통찰력을 곁에서 보는 것만으로도 큰 깨달음을 얻었고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었다"며 "사업 전반에 대한 깊은 이해로 세밀한 부분까지 예리하게 살피시던 모습, 회사를 세계적인 수준으로 발전시킨 리더십, 위기를 헤쳐 나가시던 과감함 까지, 여러 면에서 존경스러운 분이셨다"고 소회했다.

 

이어 "욕을 먹더라도 우리 기업, 국가 경제를 위해 해야 할 말은 해야 한다던 강직한 모습이 그립다"며 "오늘 함께한 모든 효성 가족들은 한마음 한 뜻으로 회장님을 잃은 커다란 슬픔을 이겨내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회장님께서 남기신 업적을 기리고 전하며 그토록 사랑하셨던 효성과 대한민국의 힘찬 성장을 반드시 일궈내겠다"고 강조했다.

 

문화저널21 이한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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