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위 구로 이전, 새로운 비전 제시할 수 있을까?

서남권 문화중심지 도약 예정... 일부 비판적 시각도 있어

배문희기자 | 기사입력 2010/04/06 [12:41]

예술위 구로 이전, 새로운 비전 제시할 수 있을까?

서남권 문화중심지 도약 예정... 일부 비판적 시각도 있어

배문희기자 | 입력 : 2010/04/06 [12:41]
ⓒ구로구 신도림권 문화인프라 현황
 

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대학로를 떠나 구로에 새 둥지를 튼다.
 
1976년부터 지금까지 동숭동 대학로 마로니에 공원에 자리 잡고 있던 한국문화예술위원회는 7일부터 대학로를 떠나 구로로 이전한다.

예술위는 구로구 신도림역 부근에 새로 지은 3층짜리 건물로 7일부터 11일까지 닷새에 걸쳐 이전 작업을 벌여 12일부터 본격적인 '구로 시대'를 개막할 예정이라고 6일 밝혔다.
 
예술위는 2012년께 나주로 이전할 때까지 이곳에서 활동하면서 문화예술의 볼모지였던 서울 서남부 지역의 문화예술 인프라를 가동할 계획이다.
 
예술위는 새 건물의 2-3층을 쓰게 되며 나머지 1-2층 공간은 구로구 관할 예술단체가 사용하게 된다. 전화번호는 민원인들의 혼란을 줄이기 위해 사무실 이전에도 불구하고 변경하지 않는다.
 
현재의 대학로 건물은 커뮤니티룸과 컨설팅센터, 회의장 등 예술인 지원 및 소통 기능에 초점을 맞춘 '예술가의 집'의 집으로 조성, 올해 안에 개관할 예정이다.
 
구로구로 이전함에 따라 예술위의 역할에 대해 관심이 쏠리고 있다. 예술위가 소극장이 모여 있는 대학로를 연극의 메카로 만드는데 중심역할을 해왔다면 구로동 시대는 구로아트밸리, 문래예술공장, 거리공원 등과 함께 서울 서남권의 공장지대를 예술지구로 변모시키는 아트 밸리가 형성될 것으로 전망된다.
 
하지만 구로구 이전에 대해 곱지 않은 시선도 있다. 구로구가 막대한 돈을 들여 예술위 사옥을 제공했는데 단지 2년 동안 지내다 나주로 간다면 예산낭비가 되지 않겠느냐는 지적이다.

또 일부에서는 나주로 가지 않기 위한 수순을 밟고 있는 것이 아니냐는 의혹의 시선도 보내고 있다.
 
대학로에서 '두 위원장' 사태 등 진통을 겪은 예술위가 구로에서 새로운 비전을 제시할 수 있을지, 또 2012년 나주로의 이전이 차질없이 진행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문화저널21 배문희 기자 baemoony@mhj21.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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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하모니 2010/04/14 [10:10] 수정 | 삭제
  • 헐 ~ 나주로 또 간다니 이거야 원 발전도 좋치만/ 온 김이 들 시간 조차 없으니-
    노무현때 정책을 꼭 밀고 실천해야 하는가 싶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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