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새정추, "황우여 연설, 실망스러워"

박진호기자 | 기사입력 2014/02/04 [18:54]

민주당·새정추, "황우여 연설, 실망스러워"

박진호기자 | 입력 : 2014/02/04 [18:54]
【문화저널21 = 박진호 기자】황우여 대표의 교섭단체연설에 대해 새누리당이 사회적 현안과 국정 전반에 걸친 폭 넓은 대책과 비전을 제시했다고 자평한 가운데 야권에서는 일제히 실망스럽다는 입장을 내비쳤다.

민주당의 이윤석 수석대변인은 4일 진행된 황 대표의 연설에 대해 "오로지 연설을 위한 연설이었다"고 평가하며 진정성이 없었다고 혹평했다. 민주당은 황 대표가 박근혜 정부의 지난 1년간 실정에 대한 문제점을 지적하면서도 제3자처럼 책임을 회피하는 모습으로 일관해 집권여당 답지 못한 모습을 보였고, 황 대표 스스로도 실천력 없이 청와대만 바라보고 있어 주장 자체가 공허했다고 일축했다.

또한 어려운 민생을 살리기 위한 구체적인 방안을 제시하고, 지키지 못한 국민과의 약속에 대한 반성과 사과도 없었다고 말했다.

이 대변인은 황 대표의 연설 내용이 그동안 정부여당이 보여준 정책과는 정반대되는 '언행불일치' 연설이었다고 비난하며, 황 대표가 말한대로 국가적 난제 해결을 위해서는 여야 협력과 사회적 합의가 필수인만큼 2월 국회부터는 "현 정부의 오만과 독선의 일방통행식 국정운영이 멈춰야할 것"이라고 전했다.

무소속 안철수 의원의 창당준비기구인 새정치추진위원회 역시 황 대표의 연설에 대해 혹평으로 일관했다. 새정추의 금태섭 대변인은 현안 논평을 통해 "황 대표의 연설은 국민의 기대와 민심의 본질이 어디에 있는지를 아직도 파악 못한 집권여당의 상황인식을 반영한 것"이라고 지적하고, 실망스럽고 안타깝다고 말했다.

금 대변인은 "잇따른 공약 후퇴 등으로 국민을 실망시켜 온 집권당 대표가 새해 첫 국회 연설에서 대통합 정치를 강조하면서도 창당을 앞둔 신생 정당을 폄훼했다"고 전하며, 황 대표가 신당에 대한 국민적 열망을 두려워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국회 내 초당적 국가미래전략기구 설치 등을 제안하기 전에 국민의 목소리보다 청와대의 눈치부터 살피는 집권당의 잘못된 체질과 행태부터 바꿔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contract75@mhj21.com

copyright ⓒ 문화저널21 (www.mhj21.com) 본 기사의 무단 전재 및 재배포를 금지합니다.
▶ 한 주간 빅뉴스를 주간신문으로 보는 <이슈포커스신문>

  • 도배방지 이미지

관련기사목록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