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압승, 민주당 참패…지방선거도 ‘정권교체’

국민의힘, 광역단체장 선거 17곳 중 12곳 승리

박영주 기자 | 기사입력 2022/06/02 [09:50]

국민의힘 압승, 민주당 참패…지방선거도 ‘정권교체’

국민의힘, 광역단체장 선거 17곳 중 12곳 승리

박영주 기자 | 입력 : 2022/06/02 [09:50]

국민의힘, 광역단체장 선거 17곳 중 12곳 승리 

서울 내준 민주당, 경기도도 위험했다…0.15%p 차이 

이재명, 여의도 입성…당내 안팎에선 ‘상처뿐인 승리’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 17개 시‧도 광역단체장 선거가 국민의힘 압승으로 마무리되는 모양새다. 

 

대통령 선거에 이어 지방선거에서까지 승리를 거둔 국민의힘은 중앙권력 교체와 더불어 지방권력까지 휘어잡으며 주도권을 가져갔다. 반면 민주당은 대선 패배에 이어 지방선거까지 참패하며 책임론을 피할 수 없게 됐다. 

 

2일 오전 9시 기준 개표율은 99.99%로, 거의 마무리된 상황이다. 시‧도지사 선거에서는 17곳 중 서울을 포함한 12곳에서 국민의힘이 승리했고 더불어민주당은 경기도를 포함한 5곳에서 승리했다. 

 

국민의힘은 △서울시장 오세훈 후보 △부산시장 박형준 후보 △대구시장 홍준표 후보 △인천시장 유정복 후보 △대전시장 이장우 후보 △울산시장 김두겸 후보 △세종시장 최민호 후보 △강원도지사 김진태 후보 △충북도지사 김영환 후보 △충남도지사 김태흠 후보 △경북도지사 이철우 후보 △경남도지사 박완수 후보 등 수도권과 충청도, 경상도에서 모두 승리했다. 

 

더불어민주당은 경기도지사 김동연 후보, 광주시장 강기정 후보, 전라북도 김관영 후보, 전라남도 김영록 후보, 제주도지사 오영훈 후보 등 경기도와 전라도, 제주도에서 승리를 거머쥐었다.  

 

▲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와 권성동 원내대표 등 당지도부가 1일 밤 서울 여의도 국회 도서관 강당에 마련된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 및 재보궐선거 개표상황실에서 출구조사와 개표상황을 지켜보고 있다. (사진제공=국민의힘)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서울에서는 국민의힘 오세훈 후보가 59.05%의 득표율로,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후보(39.23%)를 제치고 ‘4선 서울시장’ 도전에 성공했다. 당선이 확실시 된 이후 “다시 한번 믿고 성원을 보내준 시민분들께 감사하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최대 격전지로 꼽혔던 경기도에서는 새벽까지 접전에 접전을 거듭하다가 더불어민주당 김동연 후보가 49.06%로, 국민의힘 김은혜 후보(48.91%)를 간신히 따돌렸다. 두 후보의 득표율 격차는 불과 ‘0.15%p’에 불과했다.  

 

민심의 바로미터로 불리는 충청도에서도 국민의힘 후보들이 우세했다. 충남에서는 국민의힘 김태흠 후보가 53.87%로 기존 충남도지사인 더불어민주당 양승조 후보(46.12%)를 꺾었고, 충북에서는 국민의힘 김영환 후보가 58.19%로 더불어민주당 노영민 후보(41.80%)를 앞섰다.

 

제주도에서는 더불어민주당 오영훈 후보가 55.14%로 국민의힘 허향진 후보(39.48%)를 따돌리고 당선됐다. 

 

7곳에서 치러진 국회의원 보궐선거도 국민의힘의 승리로 마무리됐다. 국민의힘은 기존 지역구인 △대구 수성을 △충남 보령‧서천 △경남 창원‧의창 △경기 성남 분당갑 4곳을 포함, 민주당 지역구였던 강원 원주갑을 탈환해 총 5곳에서 승리했다. 경기 분당갑에서는 안철수 국민의힘 후보가 62.8%의 득표율로 국회에 입성할 수 있게 됐다. 

 

반면 더불어민주당은 대선후보였던 이재명 후보가 출마한 인천 계양을과 제주 제주을 2곳에서만 승리하며 사실상 국회의원 보궐선거에서도 패배했다. 

 

보궐선거 결과를 반영한 국회 의석수는 더불어민주당 169석, 국민의힘 114석으로 큰 변화는 없는 모양새지만 전국 대부분 지역의 지자체장들과 지역구‧시‧군의회의원 선거에서 국민의힘이 사실상 압승을 거두면서 여의도 정치를 제외한 중앙정권과 지방정권의 세대교체가 현실화 된 모습이다. 

 

더불어민주당으로서는 서울은 국민의힘에 뺏겼지만, 경기도는 아슬아슬하게 수성하면서 한숨을 돌리게 됐다. 하지만 대선에서 패배했던 이재명 후보가 여의도 정치에 입성하면서 벌써부터 당내 안팎에서는 ‘상처뿐인 승리’ 또는 ‘선당후사가 아닌 선사후당’이라는 비판이 계속되며 불협화음을 예고하는 모양새다.  

 

문화저널21 박영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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