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0총선-23] 강북갑 천준호vs전상범. 전 후보 투혼 강북갑 흔들까

최병국 기자 | 기사입력 2024/03/12 [14:48]

[4.10총선-23] 강북갑 천준호vs전상범. 전 후보 투혼 강북갑 흔들까

최병국 기자 | 입력 : 2024/03/12 [14:48]

▲ 더불어민주당 천준호 후보(좌), 국민의힘 전상범 후보


선명한 대결구도(운동권vs판사) 형성

전상범 후보 활약상이 승패 분수령 

 

강북갑 공천과 관련, 민주당은 경희대 총학생회장 출신으로 당 대표 비서실장인 지역 현역의원 천준호를 지난달 24일 단수 공천했고, 국민의힘은 영입인재인 전상범 전 부장판사를 지난달 14일 단수 공천했다.

 

민주당 천준호 후보(1971년생)는 경희대 총학생회장을 역임했고, 박원순 서울시장 비서실장, 추미애 당 대표 특별보좌관 등을 거쳤으며, 22년 8월 당 대표 비서실장에 임명되어 현재에 이르고 있다.

 

국민의힘 전상범 후보(1979년생)는 43회 사법시험에 합격한 춘천지방법원, 서울고등법원, 수원지방법원, 중앙지방법원에서 판사로 재직했고, 의정부지방법원에서 부장판사로 재직하던 중, 지난 1월 인재영입형식으로 국민의힘에 입당했으며, 2. 14일 강북갑에 국민의힘 후보로 단수 추천됐다.

 

민주당 천준호 후보는 이재명 대표 비서실장이고, 국민의힘 전상범 후보는 영입 인재이기에 우선 선명한 대결 구도가 형성됐다. 이런 연유로 민주, 국민의힘 모두 상대 후보를 격파하기 위해, 당 차원에서 총력지원을 다 할 것으로 보인다.

 

강북갑의 정치토양은 진보색이 진한 편이다. 그러나 국민의힘 후보가 부장판사 출신의 영입 인재이고, 더해 총선에 처녀 출진하기에 정치토양이 발목을 잡을 상황까지는 아니다. 정치신인 전상범 후보가 얼마나 날카롭게 이재명 대표와 천준호 후보를 공격, 여론의 반향을 일으킬지가 승패의 분수령이다.

 

전상범 후보는 국민의힘 험지인 강북갑을 선택한 이유에 대해 “태어나 강북구 번 동에 줄 곳 살았다. 강북구가 고향이기 때문에 다른 지역은 처음부터 고려하지 않았고 ‘강남은 국민의힘, 강북은 민주당’이라는 편견을 깨고 싶어 국민의힘으로선 험지인 강북갑을 자원했다”라고 설명했다. 영입 인재라면 통상 양지를 선택할 할 수도 있는데 험지를 선택한 전 후보의 용기는 평가할만하다.

 

지금 선거판이 심판론 등으로 심하게 요동치고 있다. 국민의힘 후보이기에 당연히 ‘이재명 심판론’, ‘야당 심판론’을 부르짖어야 한다. 정치 초년생인 전 후보가 강북갑에서 ‘민주당·이재명 심판’ 기치를 높이 들 때 상당한 반향을 일으킬 것으로 보인다. 반향의 파고에 따라 정치인 정상범의 존재가 각인될 것이다.

 

이제 총성이 울렸고, 앞으로 선거일까지 판세가 수차 흔들릴 것이다. 강북갑이 비록 국민의힘 험지로 판단될 수 있겠지만, 결국은 후보자가 얼마나 진정성을 가지고 온갖 노력을 다하느냐에 따라 예상 결과 등은 언제든 뒤바뀔 수 있다. 

 

예상을 뛰어넘어 험지 선택을 자원한 전 후보의 용기 있는 결단과 혼신의 노력을 다한 선거 운동이 골 깊은 강북갑에 보수 깃발을 휘날릴게 할지 자못 기대되는 상황이다.

 

문화저널21 최병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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