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0총선-204] 경남 창원진해, 황기철vs이종욱. 해군 도시

최병국 기자 | 기사입력 2024/04/02 [14:53]

[4.10총선-204] 경남 창원진해, 황기철vs이종욱. 해군 도시

최병국 기자 | 입력 : 2024/04/02 [14:53]

▲ 더불어민주당 황기철 후보(좌), 국민의힘 이종욱 후보


해군의 도시, 황 후보 오차범위 밖 우세 

 

경남 창원진해 공천 관련, 민주당은 2월 7일 황기철 전 해군 참모총장이 김종길 지역위원장과 경선에서 승리했고, 국민의힘은 2월 24일 이종욱 전 조달청장을 전략 공천했다.

 

민주당 황기철 후보(1957년생)는 해군참모총장, 국가보훈처장 등을 역임했다. 국민의힘 이종욱 후보(1965년생)는 기획재정부 기획조정실장, 조달청장 등을 역임했다.

 

경남 창원진해 선거(지역)구는, 경상남도 창원시의 진해구를 관할하는 선거구이다. 2010년대 중반까지만 해도 대한민국 해군이 주둔해 있는 군사도시 특성상 해군 장교 비율이 높으며, 그렇기에 보수 성향이 상당히 짙은 편이었다. 

 

비슷하게 보수 성향을 지닌 창원시 마산회원구에선 그래도 민주당계 정당 소속 후보가 30% 이상의 득표율을 올리며 선전하고 있지만 진해구에서는 제20대 국회의원 선거 당시에도 29% 정도에 불과했다. 사실상 창원시 내 5개 선거구 중에서는 구 마산 지역(창원시 마산합포구, 창원시 마산회원구)과 함께 가장 보수적인 선거구로 봐도 무방할 정도였다.그러나 부산신항의 개발로 인해 이웃한 부산광역시와의 연담화와 신시가지의 개발로 외지인이 유입되어 2010년대 중반부터 민주당계 정당 지지세가 강해지기 시작했다

 

제21(2020.4)대 총선에선 국민의힘 이달곤 후보가 민주당 황기철 후보에게 52.00%:48.86%로 승리했다. 제21대 국회의원 선거 때 해군참모총장 출신 민주당 황기철 후보가 미래통합당 이달곤 후보를 상대로 대접전을 벌인 끝에 48.86%를 득표하며 창원시 전체 최고 득표율을 갱신하였으나, 3.36% 차이의 접전 끝에 아깝게 졌다. 강한 보수지역임에도 해군참모총장 출신이라는 황기철의 개인적인 경쟁력으로 상당한 득표를 한 것이다.

 

제22대 총선을 앞두고 민주당 후보가 황기철로 확정되자, 국민의힘은 황기철과 가상대결에서 열세로 나타나는 이 지역 재선의원 이달곤을 컷오프시키고, 이종욱 전 조달청장을 전략적으로 공천했다. 이렇게 전략공천 했지만, 황 후보의 우위 구도는 지속되고 있다.

 

오는 4월 10일 제22대 국회의원 선거를 앞두고 경남 주요 격전지인 창원 진해선거구의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지난달 28일 MBC경남이 케이에스오아이 주식회사(한국사회여론연구소)에 의뢰해 지난 23~24일 창원진해 선거구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남녀 500명을 상대로 실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창원진해는 전 해군참모총장 황기철 민주당 후보가 49.6%로 전 조달청장 이종욱 국민의힘 후보(38.2%)를 오차범위 밖에서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무선 ARS 100%, 무선전화번호 가상번호 비율로 진행했다. 국내 통신 3사 가입자 리스트로부터 무작위 추출해 표본을 선정했다. 성별·연령별·지역별 가중값을 부여했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4.4%P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문화저널21 최병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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