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0총선-호남권 기상도] 진보·보수벨트 90:10 민주당 석권

최병국 기자 | 기사입력 2024/04/04 [14:10]

[4.10총선-호남권 기상도] 진보·보수벨트 90:10 민주당 석권

최병국 기자 | 입력 : 2024/04/04 [14:10]

호남권에서 민주당 제외, 30% 넘는 지역구는?

 

인구 4,963,585명(2024. 3월 기준)의 호남권은 28개의 선거구가 존재한다(광주8, 전남10. 전북10). 대통령 선거 및 각종 선거에서 나타나는 호남권 표심은 진보對보수 비율이 '90%(진보) : 10%(보수)' 정도다. 물론 전북은 15% 내외의 보수 표심이 잡히고는 있으나 전체 호남권을 분석하면 90:10 정도로 볼 수 있다. 

 

역대 선거에서 간혹 보수정당 후보들이 당선된 전력은 있으나, 제22대 총선처럼 진영이 격화되는 경우에는 호남 28석 전부 민주당의 석권이 예상된다. 호남권의 제22대 총선 기상도를 살펴본다.

 

호남권 28개 선거구(광주8. 전남10. 전북10)를 살펴보면 ▲광주의 경우 : 동남 갑·을, 서 갑·을, 북 갑·을, 광산 갑·을 등(8개) ▲전남의 경우 : 여수 갑·을, 순천·광양·곡성·구례 갑·을, 목포, 나주·화순, 담양·함평·영광·장성, 고흥·보성·장흥·강진, 해남·완도·진도, 영암·무안·신안 등(10개) ▲전북의 경우 : 전주 갑·을·병, 군산·김제·부안 갑·을, 익산 갑·을, 정읍·고창, 남원·장수·임실·순창, 완주·진안·무주 등(10개)다.

 

위 28개 선거구 중, 더불어민주당을 제외한 정당에서 지역구 의석을 차지할 가능성은 사실 전무하다. 새로운미래 이낙연 대표가 출마한 광주 광산을은 물론, 진보당 및 무소속 후보들의 당선가능성 또한 전무하다.

 

그보다는 더불어민주당을 제외한 정당들에서 30%를 넘는 득표를 할 수 있는 선거구가 몇 개나 될지가 현실적인 관심사다. 광주 동남을의 박은식(국민의힘), 순천·광양·곡성·구례을의 이정현(국민의힘), 전주을의 정운천(국민의힘) 등에 불과하다. TK권보다 더 견고한 지역주의 장벽이 드리워진 것이 사실이다.

 

이러한 사태는 분명 비극적이다. 그러나 단번에 이를 해결할 수 있는 방안도 없다. 더 이상의 지역감정을 유발할 수 있는 언어들의 사용을 자제하면서 한발 한발 노력하는 수밖에 없다. 정영환 국힘 공관위원장 바람대로 호남권에서 보수정당 2~3석, TK권에서 민주당 2~3석을 가져가는 꿈이 이뤄질지 지켜볼 일이다.

 

문화저널21 최병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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