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고먹자] 좋은 지방 가득한 숲속의 버터 ‘아보카도’

박영주 기자 | 기사입력 2018/07/12 [18:51]

[알고먹자] 좋은 지방 가득한 숲속의 버터 ‘아보카도’

박영주 기자 | 입력 : 2018/07/12 [18:51]

최근 뜨고 있는 아보카도는 노란색의 부드러운 속살 때문에 ‘숲속의 버터’로 불린다. 특유의 부드러운 맛은 처음엔 어색할 수 있지만 한번 맛들이면 계속 찾게 될 정도로 중독성이 있다. 

 

일반적인 과일과 달리 단맛이나 신맛이 없는 아보카도는 불포화지방산으로 구성된 양질의 지방을 함유하고 있어 부드럽고 풍부한 맛을 자랑한다. 동시에 각종 비타민과 영양소를 다량 함유하고 있어 남녀노소 건강식품으로 먹기에 좋다.

 

세계 10대 슈퍼푸드 중 하나인 아보카도, 어떤 효능을 갖고 있는지 혹시 모를 부작용은 없는지. 그 속살을 하나하나 발라내보자. 

 

 (사진=image stock / 자료사진)   

 

#1. LDL보다 HDL, 혈관건강 챙겨줘

 

아보카도는 다른 과일들에 비해 지방을 많이 함유하고 있어 열량이 높다. 하지만 아보카도의 지방은 불포화지방산인 오메가3와 오메가9 등으로 구성돼 있어 몸에 좋은 영향을 준다. 

 

불포화지방산은 착한 콜레스테롤로 불리는 HDL-콜레스테롤은 높여주고 혈액을 끈적끈적하게 만드는 LDL-콜레스테롤 수치는 낮춰주는데, HDL이 혈관을 깨끗하게 만들어주는 만큼 아보카도를 정기적으로 먹으면 혈관 건강을 챙기고 심혈관질환을 예방할 수 있다.  

 

#. 풍부한 식이섬유, 다이어트에 탁월

 

아보카도는 식이섬유가 풍부해 다이어트 식품으로서도 손색없다. 아보카도는 바나나보다 2배 가량 많은 식이섬유를 함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영양소가 풍부해 적은 양을 먹고도 높은 포만감과 영양을 보충해준다. 

 

아보카도는 과일 중에서는 거의 유일하게 올리브유와 비슷한 수준의 유분을 함유하고 있는데 식이섬유와 유분이 변비를 예방해주기도 한다. 

 

#. 바나나보다 풍부한 ‘칼륨’

 

일반적으로 바나나는 나트륨 배출을 증가시켜주는 ‘칼륨’이 풍부하다고 알려져 있는데, 아보카도는 바나나보다 많은 양의 칼륨을 함유하고 있는 과일이다. 

 

칼륨은 체내 나트륨 배출을 도와 고혈압 환자에게 도움을 주는데, 한국의 음식들에는 대부분 나트륨이 과다하게 함유돼 있는 만큼 칼륨이 많이 들어있는 아보카도가 도움을 줄 수 있다. 

 

다만, 신장질환이 있는 사람이 단백질과 칼륨이 풍부한 아보카도를 많이 먹을 경우에는 요독증을 초래할 수 있는 만큼 섭취를 자제할 필요가 있다. 

 

#. 면역력 높이는 비타민 20여종 함유    

 

신맛은 덜하지만, 아보카도에는 면역력을 높여주는 비타민 20여종을 함유하고 있다. 아보카도에는 비타민E와 비타민B2‧B5‧B6가 들어있으며 100g에는 비타민K가 하루 권장량의 36% 가량 들어있다. 

 

뿐만 아니라 임산부에게 좋은 엽산도 하루 권장량의 30% 가량 함유돼 있는데, 이는 키위가 함유한 엽산의 2배에 달하는 수준이다. 

 

이밖에 아보카도에는 마그네슘, 구리, 망간, 아연 등의 영양소가 조금씩 들어있어 자칫 현대인들에게 부족하기 쉬운 영양소를 보충해주는 식품으로 각광받고 있다.

 

#. 염증억제 효능, 관절염 예방에 효과적

 

아보카도는 염증을 억제해주는 효능도 갖고 있다. 관절염에 완전히 효과가 있다고 단정하긴 어렵지만, 아보카도 오일이 염증억제효과를 갖고 있어 류마티스성 관절염 환자의 염증을 다소 완화한다고 알려져 있다.

 

물론 관절염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영양분을 제대로 섭취하고 운동을 꾸준히 하는 것이 중요하지만 보조식품 형태로 염증억제 효과가 있는 아보카도를 먹는 것도 도움이 될 수 있다. 

 

 (사진=image stock / 자료사진)  

 

이처럼 많은 효능을 갖고 있는 아보카도도 너무 많은 양을 먹는 것은 좋지 않다. 아무리 불포화지방산으로 이뤄져있다 하더라도 열량이 높은 만큼 다른 음식들을 먹으면서 아보카도까지 먹을 경우 오히려 고열량 식단으로 인해 다이어트에 악영향을 줄 수 있다.

 

뿐만 아니라 다량의 칼륨을 함유한 만큼 투석을 하는 환자나 신장이 좋지 않은 사람들은 아보카도를 많이 먹는 것을 피하는 것이 좋다. 

 

문화저널21 박영주 기자 

'열린보도원칙' 당 매체는 독자와 취재원 등 뉴스이용자의 권리 보장을 위해 반론이나 정정보도, 추후보도를 요청할 수 있는 창구를 열어두고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고충처리인 홈페이지 하단 메뉴 참조 (ad@mhj21.com / master@mhj21.com)
  • 도배방지 이미지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