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고먹자] 레몬의 30배, 비타민C의 제왕 ‘깔라만시’

박영주 기자 | 기사입력 2018/07/26 [17:50]

[알고먹자] 레몬의 30배, 비타민C의 제왕 ‘깔라만시’

박영주 기자 | 입력 : 2018/07/26 [17:50]

최근 ‘깔라만시 소주’가 SNS를 통해 인기를 끌면서 깔라만시 원액이나 깔라만시를 활용한 식음료들까지 각광받고 있다. 

 

라임과 비슷하게 생긴 깔라만시는 레몬의 30배에 달하는 비타민C를 함유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칼로리가 낮아 다이어트 및 디톡스 식품으로 요긴하게 쓰이고 있다. 하지만 풍부한 비타민C 함량 때문에 과도하게 먹을 경우 위장장애를 불러올 수 있어 정량을 먹는 것이 중요하다. 

 

오렌지 같으면서도 라임 같기도 한 특이한 열대과일, 식탁에 오르는 ‘깔라만시’는 어떻게 먹는 것이 좋을까. 

 

 (사진=image stock / 자료사진)  

 

깔라만시는 동남아시아를 원산지로 하는 감귤류 열매로, 주로 필리핀이나 인도네시아에서 수확된다. 깔라만시는 수확할 당시에는 초록색의 껍질색을 자랑하지만 운송과정에서 완숙되면 감귤 같은 오렌지색을 띄게 된다. 

 

깔라만시는 레몬보다 약 30배 가량 많은 비타민C를 함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레몬 100g의 비타민C 함량이 60~70mg인 것을 생각한다면 깔라만시 100g의 비타민C 함량은 약 2000mg에 달한다. 

 

미국 식품영양위원회 기준에 따르면 비타민C 권고량은 남성은 90mg, 여성은 75mg 가량이다. 때문에 적은 양의 깔라만시로도 하루 비타민C를 충분히 섭취할 수 있게 된다.

 

깔라만시는 원액형태로 시중에 많이 팔리고 있는데, 깔라만시 원액을 기호에 따라 물에 희석해서 간단하게 마실 수 있다. 생선이나 고기의 잡내를 없앨 때 레몬즙을 많이 사용하는 것처럼 깔라만시 원액 역시도 요리 과정에 적극 활용할 수 있다. 

 

과일 형태의 깔라만시는 껍질을 벗겨 마멀레이드 형태로 만들어 먹거나, 케이크나 빵류에 토핑으로 얹을 수도 있다. 

 

깔라만시는 풍부한 비타민C와 구연산, 칼륨 등의 성분 덕분에 △피로회복 △면역력 상승 △체내 독소 및 노폐물 제거 △피부손상 회복 △노화 방지 등의 효과를 자랑한다. 

 

깔라만시 속 구연산은 피로를 유발하는 물질인 젖산생성을 억제하고 이를 분해해 피로를 해소해준다. 동시에 바이러스나 박테리아로부터 몸을 지키는 백혈구의 생성을 도와 신체 면역력을 높일 수도 있다. 풍부한 비타민은 기침 증상을 가라앉히기도 한다. 

 

깔라만시 원액을 이용해 디톡스 다이어트를 하는 이들도 많은데, 풍부한 비타민C와 칼륨이 체내 노폐물이나 독소를 밖으로 배출해주고 콜레스테롤 수치를 떨어뜨린다. 

 

비타민C는 기미나 주근깨 등 색소침착을 개선하고, 멜라닌 수치를 낮춰 피부톤을 밝고 투명하게 만들어주기도 하는 만큼 깔라만시 원액을 통해 꾸준히 비타민을 섭취하면 얼굴은 물론 팔꿈치나 무릎 등이 밝아지는 ‘피부미백 효과’도 같이 누릴 수 있다. 

 

 (사진=image stock / 자료사진) 

 

공복에 깔라만시는 속쓰림이나 위장장애 초래

비타민C 과다섭취시 관절염·신장기능장애 우려 있어

 

피부미용과 피로회복에 좋은 깔라만시에도 부작용은 있다. 

 

물론 비타민C의 경우 수용성 비타민이기 때문에 많이 먹더라도 소변을 통해 배출되니 체내에 축적될 우려는 적지만, 비타민C를 과도하게 많이 섭취할 경우 오히려 관절에 좋지 않은 영향을 끼칠 수 있다는 임상연구 결과가 있는 만큼 적정량을 먹는 것이 좋다.   

 

또한 공복 상태에서 깔라만시 같은 산성이 많은 식품을 섭취할 경우에는 속쓰림이나 위장 장애, 구토증상 등이 발생할 확률이 높아지기 때문에 되도록 식사 후에 깔라만시를 섭취하는 것이 좋다.  

 

드물게 비타민C 과다섭취시에 신장결석이나 신장 기능 장애를 초래할 수도 있다. 사람에 따라 다르지만 비타민C를 대량으로 장기 복용할 경우에는 신장 기능 이상을 초래할 수 있어 평소 신장이 좋지 않다면 깔라만시 섭취를 제한할 필요가 있다. 

 

문화저널21 박영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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