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지원위원회 개최…박영선 “제2의 벤처붐 현실화 될 것”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日 수출 규제 기업에 대해 16조1000억원 신규자금 공급”

임이랑 기자 | 기사입력 2019/08/29 [17:09]

금융지원위원회 개최…박영선 “제2의 벤처붐 현실화 될 것”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日 수출 규제 기업에 대해 16조1000억원 신규자금 공급”

임이랑 기자 | 입력 : 2019/08/29 [17:09]

일본과 무역 갈등·추석 명절 앞두고 중소·벤처기업 시름 깊어져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日 수출 규제 기업에 대해 16조1000억원 신규자금 공급”

허인 KB국민은행장 “중소·벤처기업에 연간 7000억 투자 계획”

 

일본과의 무역 갈등과 추석 명절을 앞둔 상황에서 중소·벤처기업들의 경영 상황이 악화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중소벤처기업부(이하 중기부)와 시중은행, 금융당국 등이 이를 지원하기 위해 머리를 맞댔다.

 

지난 5월 이후 두 번째로 열린 금융지원위원회에선 ▲추석 대비 중소기업·소상공인 자금지원 방안 ▲일본 수술규제 대응 ▲벤처투자 동향 및 벤처투자에 따른 세제지원 현황 등이 논의됐다. 이를 통해 중기부는 논의된 사항을 관련 기관과의 협의를 거쳐 적극 반영할 방침이다. 

 

29일 서울 여의도 KB국민은행 본점에서 열린 ‘2019 제2차 중소기업 금융지원위원회’에 참석한 박영선 중기부 장관은 “벤처투자 신설 법인이 사상 최대로 증가하면서 기업 생태계가 활기를 띄고 있다”며 “시중은행장님들의 관심이 다 반영된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발언을 하고 있다. © 임이랑 기자

 

그러면서 일본 수출규제와 관련해 박 장관은 “일본 수출 규제로 직·간접적인 피해를 입은 중소기업에 대해 총 16조1000억원의 신규 자금을 공급할 것”이라며 “소재부품장비의 기술독립을 위한 경쟁력 강화를 위해 추경 2732억원과 R&D에 7년간 7조8000억원을 투자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추석 명절을 앞두고 중소·벤처·소상공인들의 원활한 자금흐름을 위해 정책금융기관에서 융자, 보증 등 약 13조원, 시중은행은 34조5000억원의 신규자금 공급 및 53조5000억원의 만기도래 대출금 기한 연장 등 유동성 공급계획도 논의됐다. 

 

벤처기업 투자 부분의 경우 양도차익 비과세, 소득공제, 법인세 공제 등을 2020년부터 추가 확대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박 장관은 벤처투자와 관련해 “벤처펀드에 출자한 중기중앙회 및 KEB하나은행, 산업은해 등 금융기관에 감사드리며 지속적인 출자를 부탁드린다”며 “세계적인 벤처강국으로 재도약하기 위한 ‘제2의 벤처 붐’의 현실화가 앞당겨질 것”이라고 언급했다. 

 

▲ (왼쪽부터)지성규KEB하나은행장, 진옥동 신한은행장, 허인 KB국민은행장. 손태승 우리은행장, 김도진 IBK기업은행장이 박영선 장관의 발언을 듣고 있다.  © 임이랑 기자

 

허인 KB국민은행장은 “기존 은행들이 벤처투자 외에도 간접투자를 포함하여 꽤 많은 투자를 하고 있다”며 “국민은행도 5년간 3.2조원을 투자하겠다. 여기에 연간 7000억원 이상 투자할 수 있도록 계획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진행된 Q&A시간에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 회장은 “기업들에 대한 CEO마인드 등에 대해 좀 더 많은 혜택을 주는 게 현실적으로 좋을 것 같다”며 “현실적으로 일본 수출규제 등으로 매출 감소가 예상되고 이에 따른 신용등급의 하락이 예상된다. 이 부분에 대해 시중은행장님들과 장관님이 제대로 점검을 해달라”고 요청했다.

 

김 회장의 요청에 이동걸 KDB산업은행장은 “이 부분은 현재 한계가 있다”며 “산업은행의 경우 다른 시중은행 대비 고정이하여신비율이 높다. 이는 위험을 무릎 쓰고 중소·벤처기업에 대출을 해주고 있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금융지원위원회에는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 회장 ▲김도진 IBK기업은행장 ▲윤대희 신용보증기금 이사장 ▲허인 KB국민은행장 ▲진옥동 신한은행장 ▲손태승 우리은행장 ▲지성규 KEB하나은행장 ▲이동걸 KDB산업은행장 ▲이대훈 NH농협은행장 ▲권인원 금융감독원 부원장 ▲이상직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이사장 등이 참석했다.

 

문화저널21 임이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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