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값? 오늘이 가장 비싸다

서울 0.46%↓, 인천 0.79%↓, 경기 0.59%↓

전셋값도 속절없이 하락

인천(-0.85%), 경기(-0.73%), 세종(-0.62%), 서울(-0.59%) 순

서울, 수도권을 비롯해 전국적으로 집값이 속절없이 추락하고 있다. 영끌을 비롯해 지난해 신규 1주택자로 진입한 무주택자가 100만 가구가 넘는 데다 폭등 시기와 정반대로 ‘오늘이 가장 비싸다’라는 인식이 생기면서 급매물을 제외한 호가 부근에서 이뤄지는 거래는 실종됐다.

거래가 실종된 상황에서 매매가는 하락폭이 심화되고 있다. 17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전국주택가격동향조사를 살펴보면 전국 매매가격은 0.47%하락, 전세가는 0.53%하락했다. 지역별로는 수도권이 0.47%에서 0.57%로, 서울이 0.38%에서 0.48%, 8개도 0.25%에서 0.27%, 세종시가 0.52%에서 0.62%로 낙폭이 커졌다.

▲ 서울 송파구, 강동구의 낙폭이 확대되고 있다. 사진은 서울 강동구 암사동의 한 대형 아파트 단지   © 문화저널21 DB

시도별로는 인천(-0.79%), 세종(-0.62%), 울산(-0.59%), 경기(-0.59%), 대전(-0.49%), 대구(-0.48%), 광주(-0.46%), 서울(-0.46%), 경남(-0.45%)등은 하락했다.

서울의 경우 노도강이라 불리는 노원구, 도봉구, 강북구 위주로 낙폭이 커지는 모양을 보여주고 있는데, 노원구(-0.74%)는 월계‧중계동 대단지 위주로, 도봉구(-0.67%)는 방학‧창동 구축 위주로, 강북구(-0.63%)는 미아‧번동 대단지 위주로, 성북구(-0.51%)는 정릉·길음‧하월곡동 위주로 하락했다.

똘똘한 한 채로 집값을 방어하던 송파구, 강동구도 힘을 잃었다. 송파구(-0.60%)는 잠실‧신천‧문정동 주요 대단지 위주로, 강동구(-0.49%)는 암사‧고덕동 대단지 위주로, 금천구(-0.49%)는 독산‧가산동 주요 단지 위주로 하락폭 확대되는 모습이었다.

인천지역은 말 그대로 처참하게 하락하는 중이다. 특히 인천 서구는 0.94% 하락했으며, 연수구는 0.92% 하락했고, 중구는 0.81%하락했다.

전반적으로 매물 적체 현상 지속되고 거래심리 위축되어 가격 하락세 지속되는 가운데, 부천시(-0.95%)는 대규모 아파트 밀집지역인 중동 등 위주로, 의왕시(-0.93%)는 포일‧내손‧학의동 주요 단지 위주로, 안양 동안구(-0.92%)는 호계‧비산동 노후 단지 위주로, 양주시(-0.86%)는 입주물량 영향 있는 옥정신도시 위주로 하락하고 있었다.

전세가격도 예외는 없다. 주간 전세가격 동향을 살펴보면 인천(-0.85%), 경기(-0.73%), 세종(-0.62%), 서울(-0.59%), 울산(-0.56%), 대구(-0.53%), 대전(-0.51%), 광주(-0.48%), 부산(-0.46%) 순으로 하락했다.

서울 강북 14개구를 중심으로 살펴보면 성북구(-0.81%)는 하월곡‧길음동 대단지 위주로, 강북구(-0.72%)는 미아‧번동 대단지 위주로, 마포구(-0.68%)는 아현‧상수동 중심으로, 은평구(-0.63%)는 응암‧녹번동 대단지 위주로 하락하며 하락폭이 확대됐다.

강남 11개구는 송파구(-0.77%)는 잠실‧장지‧가락동 대단지 위주로, 서초구(-0.74%)는 서초‧반포동 주요 대단지 위주로 하락거래 발생하며, 동작구(-0.68%)는 흑석‧사당동 위주로, 강동구(-0.61%)는 고덕‧암사동 중심으로 매물가격 하락하며 하락폭이 커졌다.

인천은 신규 입주물량 영향 등으로 매물 적체 심화되는 가운데, 연수구(-1.05%)는 송도동 대단지 위주로, 서구(-0.99%)는 가정‧신현‧검암동 위주로, 중구(-0.92%)는 영종동 내 중산‧운남동 위주로, 미추홀구(-0.83%)는 도화‧용현동 위주로 하락했다.

문화저널21 강도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