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앤컴퍼니 "법률AI 분야 기술주권 지킨다"

이한수 기자 | 기사입력 2024/03/06 [13:07]

로앤컴퍼니 "법률AI 분야 기술주권 지킨다"

이한수 기자 | 입력 : 2024/03/06 [13:07]

▲ 지난 5일 서울 강남구 코난테크놀로지에서 열린 'AI 혁신생태계 조성 기업 간담회'(오른쪽에서 4번째 로앤컴퍼니 김본환 대표, 9번째 강도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2차관) / 로앤컴퍼니 제공

 

국내 법률서비스, 해외 플랫폼에 독점 위기감 고조

범정부 차원 법률분야 기술혁신 목소리 대변해야

강도현 제2차관 "정책적 역량 집중하겠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연 'AI 혁신생태계 조성 기업 간담회'에 로앤컴퍼니의 김본환 대표가 리걸테크 업계를 대표해 참석했다.

 

6일 로앤컴퍼니에 따르면, 과기정통부는 지난 5일 서울 강남구에 있는 대규모언어모델 개발 기업 '코난테크놀로지'에서 AI 혁신생태계 조성을 위한 의견을 수렴하기 위해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번 간담회에는 코난테크놀로지를 비롯해 로앤컴퍼니, 카카오, LG AI연구원, 뤼튼테크놀로지스, 매스프레소 등이 참석했다. 과기정통부 관계자는 '시장에서 그 가능성을 인정받아 상당한 규모의 누적 투자액을 확보하는 등 AI 일상화 를 선도하고 있는 산업 분야별 대표 기업들을 초청했다"고 배경을 밝혔다.

 

김본환 로앤컴퍼니 대표는 "로앤컴퍼니는 2019년부터 사내에 법률AI연구소를 두고 꾸준히 법률AI 연구개발에 힘썼지만, 여러 제약 탓에 법률분야는 유독 기술 접목이 더뎠다"며 "그사이 렉시스넥시스(LexisNexis) 같은 '글로벌 공룡 기업'의 AI 리걸테크 서비스 국내 출시가 초읽기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이어 "국내 법률서비스가 해외 플랫폼에 독점되고 법률분야의 미래 기술주권이 흔들릴 수 있다는 위기감이 어느때보다 고조된 상황"이라고 리걸테크 업계의 목소리를 전했다.

 

또 "그간 국내 법률AI 분야의 발전이 더뎠던 만큼 초거대 AI의 접목을 통한 성장 가능성이 더 높다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며 "범정부 차원의 초거대 AI 도입 가속화 및 AI 플랫폼 구축 지원 추진에 대해서도 환영한다"고 말했다. 

 

나아가 "이번 프로젝트를 기점으로 다양한 리걸테크 서비스가 빠르게 출시돼 변호사와 국민 모두의 편익이 상당히 증진될 수 있을 것"이라며 "판결문 등 법률분야 공공데이터 확보 및 활용의 전 과정에 있어 과기정통부가 주도적으로 기술혁신의 목소리를 대변해준다면 법률분야에서도 AI 혁신생태계가 유기적으로 조성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 슈퍼로이어 서비스 예시 이미지 / 로앤컴퍼니 제공

 

강도현 과기정통부 제2차관은 "혁신의 주역인 AI 기업 대표분들과 우리나라 AI 혁신생태계를 조성하기 위한 방안에 대해 의견을 나눌 수 있는 소중한 자리였다"며 "각 분야별로 우리 기업의 경쟁력을 확인했고 민관이 합심한다면 치열한 글로벌 각축전 속에서도 우리도 할 수 있다는 자신감도 얻게 됐다"고 했다.

 

그러면서 "AI가 전 산업에 도입·확산되는 만큼 AI 생태계가 상호 유기적으로 협력해 대·중소기업이 조화롭게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고 대한민국이 AI 분야 G3로 세계 무대에서 인정받을 수 있도록 하는데 정책적으로 역량을 집중하겠다"며 "우리 기업들의 성장을 지원하기 위한 2024년 AI 일상화 실행계획도 이른 시일 내에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법률종합포털 '로톡'과 AI 법률정보 검색서비스 '빅케이스'를 운영 중인 로앤컴퍼니는 2024년을 본격적인 법률AI 확장의 원년으로 삼고 '슈퍼로이어'라는 이름의 AI 법률비서 SaaS의 출시를 앞두고 있다. 

 

슈퍼로이어는 ▲법률 리서치 ▲법률 서면 요약 ▲법률 서면 질의응답 ▲법률 서면 초안 작성 등의 기능을 채팅방식으로 제공할 예정이다. 슈퍼로이어의 출시 예정일은 오는 6월이다.

 

문화저널21 이한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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