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예찬 "부끄럽고 죄송"…與 "공천 재검토? 지켜보겠다"

이한수 기자 | 기사입력 2024/03/15 [13:33]

장예찬 "부끄럽고 죄송"…與 "공천 재검토? 지켜보겠다"

이한수 기자 | 입력 : 2024/03/15 [13:33]

▲ 부산 수영구 후보인 국민의힘 장예찬 예비후보    ©최재원 기자

 

국힘 "여러 사정 고려해 지켜보겠다"

"후보자의 태도·입장까지 아울러 고려"

 

장예찬, 다시 한 번 사과 "고개 숙여 사죄"

"낮은 자세로 신중하고 성숙한 모습 보일 것"

 

국민의힘이 부산 수영구 후보로 공천된 장예찬 전 국민의힘 최고위원에 대해 지켜보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최근 장 전 최고위원은 과거 자신의 페이스북에 게재한 글들로 인해 '막말' 논란에 휩싸였다.

 

장동혁 국민의힘 사무총장은 15일 서울 여의도 국회 원내대표실 앞에서 기자들과 만나 장 전 최고위원과 관련해 "그 발언들의 내용이나 문제되는 지점, 그것이 국민들에게 어떻게 받아들여지는지, 그리고 후보자의 입장 등 여러 사정들을 고려하면서 지켜보겠다"고 밝혔다.

 

장 전 최고위원이 올린 사과문에 대해선 "사과문의 내용, 그리고 추가적인 보도에 대한 후보자의 태도나 입장까지 아울러 고려하겠다"고 답했다. 

 

정영환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당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장 후보 공천 재검토 여부에 대해 "아직 생각 안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다 보고는 있는데 특별히 검토하고 있다고는 볼 수 없고 전체적인 흐름을 보고 있다"고 말했다.

 

장 전 최고위원은 10여년 전 SNS에 '난교 발언', '동물병원 폭파하고 싶다', '시민의식과 교양 수준으로 따지면 일본인 발톱의 때만큼이라도 따라갈 수 있을까 싶다' 등 거친 표현의 글을 작성한 바 있다.

 

해당 글들에 대한 논란이 지속되자 지난 12일 사과문을 올린 것에 이어 15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다시금 국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고개 숙여 사죄드린다"며 "10여년 전, 25살 무렵 페이스북에 남겼던 글들이 국민들께 심려를 끼치고 있다"고 사과했다.

 

이어 "당시에는 방송 등의 공적 활동을 하기 전이고, 지금과 달리 소수의 친구들만 있던 사적 공간이라 치기어린 표현들을 가볍게 남겼다"며 "돌아보면 20대 초중반 시절의 제 언행이 너무 부끄럽고 죄송스럽다"고 했다.

 

또 "하지만 방송 활동을 시작하고는 생각과 발언을 정제하기 위해 노력해왔다"며 "앞으로 제가 우리 사회를 위해 어떤 봉사를 하게 되더라도 철 없는 20대 시절을 거울 삼아 철저하게 낮은 자세로 신중하고 성숙한 모습을 보이겠다"고 밝혔다.

 

문화저널21 이한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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