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7기 정기주총서 3개 안건 원안대로 재무제표, 금감원 지침 존중…순액법 적용 류긍선 대표, 사내이사 재선임 "우려의 목소리, 무겁게 받아들인다"
카카오모빌리티는 27일 제7기 정기주주총회를 열고 ▲재무제표 승인 ▲이사 선임 ▲이사 보수 한도 승인 등 3개 안건을 원안대로 가결했다.
우선 재무제표의 경우, 순액법에 따라 2023년 재무제표를 작성해 승인을 받았다. 카카오모빌리티는 최근 금감원의 판단과 지침을 존중하고 회계 정보 이용자들의 혼선을 사전에 방지하고자, 직전 3개년(2020년-2022년)에 대한 재무제표에도 순액법을 적용해 정정공시를 진행한 바 있다.
카카오모빌리티는 가맹사업을 통해 택시 운행 매출 중 20%를 가맹료로 받고 수취한 금액의 16%를 주행데이터·광고 대가로 돌려주는 방식을 채택하고 있다.
이러한 경우 기존처럼 총액법을 적용하면 수취 가맹료 전부를 매출로 계상할 수 있다. 하지만 순액법은 가맹료와 주행데이터 등 대가의 차익인 4%만을 매출로 잡아야 한다.
금감원은 총액법 적용을 의도적으로 매출을 부풀린 것으로 본 것이다. 카카오모빌리티가 고의로 총액법을 사용해 2020년부터 매출을 위법하게 부풀렸다고 보고 과징금 부과와 검찰 고발 예고, 류 대표에 대한 해임을 권고하는 등 최고 수위의 제재를 사전 통지했다.
하지만 이사 선임 안건에서는 류 대표가 사내이사로 재선임됐다. 류긍선 대표는 2020년 3월부터 카카오모빌리티의 단독 대표를 역임해 왔으며 어려운 대내외 환경 속에서도 회사의 중장기 성장동력 확보와 산업 내 다양한 이해관계자와의 협력, 미래 모빌리티 기술 투자, 글로벌 진출을 위해 힘써온 점을 인정받았다.
카카오모빌리티는 류 대표의 연임을 통해 진행 중인 조사에 성실하게 임하고 택시업계와 논의한 서비스 개편안 마련, 동반성장 및 책임경영 강화 등의 당면 과제를 연속성 있게 풀어나간다는 방침이다.
류 대표는 "회사를 둘러싼 여러 우려의 목소리를 무겁게 받아들인다"며 "경영쇄신을 통해 지속가능한 상생 경영 체계를 마련하고 사회적 신뢰를 회복하는 데 힘쓰겠다"고 밝혔다.
문화저널21 이한수 기자 <저작권자 ⓒ 문화저널21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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