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0총선-177] 부산 해운대을, 윤준호vs김미애. 리턴매치

최병국 기자 | 기사입력 2024/04/01 [16:49]

[4.10총선-177] 부산 해운대을, 윤준호vs김미애. 리턴매치

최병국 기자 | 입력 : 2024/04/01 [16:49]

▲ 더불어민주당 윤준호 후보(좌), 국민의힘 김미애 후보

 

김미애 후보 안정적 우세 국면

 

부산 해운대을 공천 관련, 민주당은 윤준호 전 의원과 이명원 전 해운대구의회 의장, 윤용조 전 당 대표 비서실 부국장과의 경선에서 윤준호 전 의원이 승리했다. 국민의힘은 김미애 현 의원을 단수 공천했다.

 

민주당 윤준호 후보(1967년생)는 제20대 해운대을 국회의원을 지냈으며, 현재 해당 지역 위원장이다. 국민의힘 김미애 후보(1969년생)는 부산지방변호사회 수석부회장을 역임했으며, 제21대 총선에 해운대을에서 당선됐다. 당내 비상대책위원과 원내 대변인 등을 역임했으며, 보건복지위원회 등에서 활동 중이다.

 

부산 해운대을 선거(지역)구는 해운대구 내륙생활권 속하는 지역 등을 관할한다. 2010년대 중반까지만 해도 갑 지역에 비해 개발이 덜 된 지역이고 노년층 인구가 많아서 갑에 비해 보수적이였지만, 갑 지역이 종합부동산세 폭탄으로 보수화된 반면 을지역은 센텀2지구 도시첨단산업단지 등이 개발되고 있기에 2020년대가 된 현재는 오히려 여기가 갑 지역보다 민주당세가 상대적으로 더 강하게 되었다.

 

제21대 총선에서는 미래통합당 김미애 후보가 민주당 윤준호 후보에게 52.87%:45.90%로 승리했다. 이번이 리턴매치다.

 

부산 해운대을은 국민의힘 김미애 후보와 민주당 윤준호 후보의 재대결로 관심을 끈다. 얼마 전 여론조사에서 김 후보는 지지율 50.0%를 얻어 38.0%의 윤 후보를 오차범위(±4.4%P) 밖에서 따돌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양 후보 격차는 12.0%P로 21대 총선 득표율보다 약간 더 벌어진 상황이다. 

 

본 여론조사는 부산일보와 부산MBC의 공동 의뢰로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에서 지난 8~9일 해운대을(8.2%·504명)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성인 남녀를 대상으로 했다. 조사에 사용된 피조사자 선정 방법은 통신사에서 제공받은 휴대전화(무선 100%) 가상번호를 활용해 무선 자동응답(ARS) 조사로 진행했다. 가중값 산출과 적용 방법은 올해 1월 말 기준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 통계를 기준으로 셀가중을 부여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4.4%(수영 95% 신뢰수준에 ±4.3%)다. 기타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김 의원은 재선을 노리는 이번 총선에서도 단수공천을 받았다. 후보가 난립하던 타 선거구와 달리 경선에 도전하는 신청자조차 없어 화제를 낳기도 했다. 

 

반면, 윤 전 의원의 지지율은 김 의원에게는 뒤지고 있지만 해운대을의 민주당 지지율 31.6%보다 높은 지지를 얻고 있다. 그간의 지역 밀착형 행보에 대한 평가가 수치로 나타난 셈이다. 윤 전 의원은 그간 구청장 선거와 국회의원 선거에서 2차례 낙선했지만 선거마다 득표가 증가하고 있어 막판 뒷심이 기대된다.

 

이와는 별개로 3월 20일경부터 부산지역 여론이 급변하고 있다. 그간 비교적 안정적 우세로 평가되던 해운대갑을 비롯해 경합지역들이 민주당으로 넘어가거나 백중열세를 나타낸다. 보수의 성 해운대 을이 흔들릴지는 지켜 볼 일이다.

 

문화저널21 최병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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