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천남해하동 선거구, 네이버 검색량 보니…제윤경↑

신경호 기자 | 기사입력 2024/04/04 [20:41]

사천남해하동 선거구, 네이버 검색량 보니…제윤경↑

신경호 기자 | 입력 : 2024/04/04 [20:41]

▲ 더불어민주당 제윤경 후보(좌), 국민의힘 서천호 후보(가운데), 무소속 최상화 후보     


22대 총선을 앞두고 지역구 후보 간 경쟁이 심화되고 있다. 유세 현장은 지역, 정치적 이념과 상관없이 인산이해를 이루고 있다. 총선에 대한 관심이 상당한 가운데, 통합 선거구로 된 이후 진보진영의 후보가 당선된 적이 없는 선거구인 경남 사천남해하동의 선거판세에도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본지는 포털 사이트 '네이버'에서 경남 사천남해하동 지역구 후보들의 후보자등록기간인 3월 21일부터 4월 3일까지 검색량을 분석해 유권자들의 관심도 흐름을 파악해봤다. 19세부터 60세 이상, 남녀, PC와 모바일을 대상으로 검색량 추이를 비교했으며 최고 검색량을 100으로 하는 상대지표를 기준으로 했다.

 

▲ 3월 21일~4월 3일 제윤경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서천호 국민의힘 후보, 무소속인 최상화 후보 검색량 비교 결과. / 네이버 데이터랩 출처     ©이한수 기자

 

데이터 분석 결과, 제윤경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지난달 21일 후보등록 직후부터 상승세를 보이더니 27일 유튜브 방송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하면서 폭발적인 검색량을 기록했고, 현재까지 1위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경남 사천시남해군하동군은 제윤경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서천호 국민의힘 후보, 무소속인 최상화 후보가 경쟁하고 있다. 하동 출신의 제 후보, 남해 출신의 서 후보, 사천 출신의 최 후보가 소속 정당과 출신지를 달리하며 경쟁을 벌이는 중이다. 현역 하영제 의원은 불법 정치자금수수 혐의로 기소돼 재판 중이며 국민의힘 탈당후 이번 총선에 출마하지 않았다.

 

▲ 3월 21일~4월 3일. 40세~49세 네이버 데이터랩 검색량 비교결과 / 네이버 데이터랩 출처     ©이한수 기자

 

연령대를 세부적으로 나눠 비교해보면, 19세~29세 검색량에서는 제 후보의 검색량이 가장 많았고 서천호, 최상화 두 후보의 검색량도 상승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30세~39세 검색량에서도 제 후보, 서 후보, 최 후보 순으로 많았다. 40~49세 검색량의 경우 제 후보가 1위를 유지하고 있으나 서 후보의 검색량이 상당히 따라온 모양새다. 이는 서 후보의 '약속 사면' 의혹과 관련된 뉴스들이 늘어나면서 자연스럽게 검색량이 증가한 것으로 예측된다.

 

50대와 60세 이상의 검색량은 비슷한 추이를 보이는데, 3월 27일 제 후보가 뉴스공장에 출연하면서 유튜브를 통한 정치시사분야의 정보취득 경로 의존도가 상대적으로 높은 연령대에 폭발적인 관심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한편, 네이버 데이터랩은 여론조사와 별개로 국내에서 주로 이용되는 네이버의 검색량을 기반으로 흐름을 파악해보는 빅데이터 서비스다. 긍·부정 여부를 가려낼 순 없지만, 키워드에 대한 전반적인 관심도와 검색 추세 등을 확인할 수 있다. 같은 기능을 하는 구글트렌드의 경우 2016년 미국 대선 당시 여론조사에서 열세였던 트럼프의 승리를 예측한 뒤, 대선 판도를 읽는 하나의 도구로 주목받은 바 있다.

 

네이버 데이터랩과 구글트랜드는 주요한 이슈와 사용자들의 관심도에 따른 검색량을 반영하지만, 후보자의 인지도나 호감도를 파악할 수 있는 긍정과 부정의 연관성을 확인할 수는 없다. 다만, 사천남해하동의 당선자를 예측할 수 있을지 지켜보는 것도 색다른 관전 포인트가 될 전망이다.

 

문화저널21 신경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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