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왼쪽부터) 더불어민주당 전성 후보, 국민의힘 한기호 후보, 무소속 이호범 후보

춘천북부 보수색 강한 한기호 아성

강원 춘천·철원·화천·양구을 공천 관련, 민주당은 지역위원장인 전성 변호사를 공천했고, 국민의힘은 한기호 현 의원을 공천했다. 그 외 한국노동조합총연맹 전문위원 이호범이 무소속 출마했다.

민주당 전성 후보(1958년생)는 민주당 지역위원장이며, 전 성 법률사무소 대표 변호사로 활동하고 있다. 국민의힘 한기호 후보(1952년생)는 지역 3선으로 현재 국회 국방위원회 위원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강원 춘천·철원·화천·양구을 선거(지역)구는 춘천시 북부에 철원군, 화천군, 양구군이 편입되어 만들어진 선거구이다. 춘천시의 경우 수도권 인구의 유입으로 인해 강원도 내에서 경합 지역화 되었지만, 군사분계선 접경 지역+군인 도시라는 특수성으로 보수세가 강한 최전방지역이 편입되어 보수정당의 세(勢)가 강한 선거구다. 

다만 최전방끼리만 묶여있던 철화양인이나 최전방까지는 아니어도 군부대가 많은 홍천군과 묶였던 홍철화양인 시절에 비해서는 최전방, 남초 이미지가 다소 약해졌다.

쉽게 말하면 강원 춘천·철원·화천·양구을 선거(지역)구는 춘천 북부에서 휴전선까지 보수색채가 아주 강한 선거구이다. 제21대 총선에선 미래통합당 한기호 후보가 민주당 정만호 후보에게 52.07%:46.35%로 승리했다. 이곳에서 한기호 의원이 3선을 하였기에 현재로선 한기호 아성 비슷하게 되어 있기에 민주당이 공략이 만만치 않은 것도 사실이다.

춘천·철원·화천·양구을 선거구에선 국민의힘 한기호 후보가 51.7%, 더불어민주당 전성 후보가 32.1%, 무소속 이호범 후보가 2.5%의 지지도를 기록했다. 지난달 22~24일 실시된 1차 조사에서 한 후보는 1.9%p, 이 후보는 0.5%p 각각 상승했고, 전 후보의 지지도 변동은 없었다.

한 후보와 전 후보의 지지도 격차는 19.6%p 오차범위(±4.4%p) 밖이다. ‘투표후보 결정 안함·없음·모름’을 택한 부동층은 13.7%였다.연령대별로 살펴보면, 한 후보는 70세 이상(71.9%), 60대(68.5%)에서 특히 지지도가 높았고, 전 후보는 40대(55.1%)에서 높았다. 50대는 전 후보가 49.3%, 한 후보가 44.5%였다.지역별로는 한 후보가 4개 시·군 가운데 춘천, 철원, 화천 등 3곳에서 전 후보를 앞서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양구는 오차범위 내였다.한 후보는 화천(57%)·철원(56.2%)에서 과반 이상, 춘천과 양구에서 각각 49.4%, 43.3%의 지지를 받았다. 전 후보는 양구(37.3%)·춘천(33.4%)·화천(29.2%)·철원(29.2%)순으로 지지도를 기록했다.비례대표 투표 정당은 국민의힘 비례위성정당인 국민의미래가 38.9%, 민주당 위성정당인 더불어민주연합 16.3%, 조국혁신당 15.1% 순이었다. 정당지지도는 국민의힘 49.2%, 민주당 25.4%였다.

여론조사는 강원도민일보와 G1방송, KBS춘천, MBC강원3사, 강원일보 등 도내 5개 언론사는 케이스탯리서치에 의뢰해 지난달 30일부터 지난 1일까지 3일간 만18세 이상 선거구별 유권자 각 500명을 대상으로 3개 통신사(SKT·KT·LGU+)에서 제공된 휴대전화 가상 번호를 무작위 추출해 면접원에 의한 100% 무선전화면접조사를 실시했다. 

각 선거구별로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4.4%p다. 응답률은 춘천·철원·화천·양구을 16.3%, 원주을 18.1%, 속초·인제·고성·양양 23.8%, 홍천·횡성·영월·평창 17.2%다. 올해 2월 말 기준 행정안전부 주민등록인구통계에 따른 지역별, 성별, 연령별 가중치를 부여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하면 된다.

문화저널21 최병국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