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랜드, 中 완다그룹과 손잡고 ‘100만 유커 모시기’ 본격 돌입

조인드벤처 형식 합작여행사 설립…중국 신규 고객 송출

조우정 기자 | 기사입력 2016/02/15 [17:11]

이랜드, 中 완다그룹과 손잡고 ‘100만 유커 모시기’ 본격 돌입

조인드벤처 형식 합작여행사 설립…중국 신규 고객 송출

조우정 기자 | 입력 : 2016/02/15 [17:11]
▲지난 5일 중국 베이징에서 이랜드그룹과 완다그룹의 합잦벅인 노종호 대표이사 내정자(왼쪽)와 완다여업 모예밍 총재(오른쪽)가 JV 설립 협약식을 가졌다. (사진 이랜드)


[문화저널21=조우정 기자] 이랜드그룹이 중국 부동산·유통기업 완다그룹과 손을 잡고 ‘요우커 모시기’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줄어들고 있는 중국인 관광객의 발걸음을 한국으로 되돌리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랜드는 지난 5일 중국 완다와 조인드벤처 형식으로 합작여행사 설립에 합의하는 협약 체결을 베이징 완다그룹 본사에서 진행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번협약에 따라 이랜드와 완다그룹은 합작여행사의 지분율을 50대 50으로 나눴으며 실무적인 절차가 끝나면 3월까지 한국에 법인설립을 끝낼 예정이다.

 

이랜드에 따르면 이번 합작여행사 설립은 지난해 박성경 이랜드그룹 부회장이 중국 베이징에서 왕젠린 완다그룹 회장과 한국 내 네 가지 다양한 영역에 투자해 사업을 전개하기로 한 것에 따른 것이다.

 

이랜드는 “관광산업이 빠르게 효과가 나타나고 연관 사업의 부가가치 창출 측면에서 한국에서 가장 필요한 상황이라는 판단으로 여행 사업을 1순위로 선택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나머지 사업은 협업하는 단계라며 공개하지 않았다. 한국문화관광연구원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나라의 관광경쟁력 순위는 29위로 나타났다. 이에 반해 일본은 9위를 차지하며 큰 차이를 보였다.

 

또한 한국경제연구원이 지난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최근 방한 중국관광객의 1회 방문자 비중은 2011년 68.5%에서 2014년 79.8%로 증가한 반면, 재방문자 비중은 14.8%에서 11.6%로 감소했다. 또 중국 관광객의 체제기간은 2011년 10.1일에서 2012년 7.5일, 2013년 7.1일, 2014년 5.7일로 점차 줄고 있는 추세다.

 

▲(왼쪽부터) 박성경 이랜드그룹 부회장과 왕젠리 완다그룹 회장 (사진 이랜드)

 

이랜드는 합작여행사를 동해 차별화된 관광상품으로 중국인 관광객에게 한국에 대한 인식을 바꾼다는 계획이다. 또 완다그룹은 한국으로 연간 약 100만명의 중국 신규 고객 송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랜드와 완다그룹의 합작여행사는 법인 설립 전인 2월부터 이미 중국 전역에서 상품을 판매하는 등 업무를 시작했으며 3월 본격적인 신규 관광객이 들어 올 예정이다.

 

이랜드 관계자는 “이번 합작여행사에 대해 기대가 크다. 완다그룹의 여행사는 최근 3년 사이에 인수를 계속하면서 커졌다. 중국에서 가장 큰 여행사인 만큼 많은 중국인들이 이 여행사를 통해서 한국을 올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랜드 콘텐츠와 결합을 하면 효과가 크지 않을까 기대하고 있다. 이랜드는 한강 크루즈, k-pop콘서트홀, 유통점, 외식브랜드 등 많은 관광 콘텐츠를 가지고 있다. 이 콘텐츠들을 조합·활용하고 이랜드가 가지고 있지 않은 다른 관광콘텐츠들도 많이 결합해서 다양한 상품을 만들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완다그룹은 중국 최대 부동산∙유통 기업으로, 백화점·쇼핑몰·부동산 개발·호텔·여행 등 다양한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 2012년 미국의 2위 영화관 체인인 AMC 엔터테인먼트를, 2013년 영국 럭셔리 요트 제조업체인 선시커를 인수했으며 최근에는 미국 영화사 레전더리 픽처스(Legendary Pictures)를 인수하는 등 엔터테인먼트 및 레저 사업분야의 글로벌화에 주력하고 있다.

 

cwj@mhj21.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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