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산케이 겨냥한 하태경 “일본의 밀수출, 산케이도 인지”

2009년 기사서 산케이 스스로 일본 ‘핵개발 물자 암시장’ 인정

박영주 기자 | 기사입력 2019/07/14 [15:42]

日산케이 겨냥한 하태경 “일본의 밀수출, 산케이도 인지”

2009년 기사서 산케이 스스로 일본 ‘핵개발 물자 암시장’ 인정

박영주 기자 | 입력 : 2019/07/14 [15:42]

2009년 기사서 산케이 스스로 일본 ‘핵개발 물자 암시장’ 인정

“北 핵무기 개발에 영향 준 나라는 일본…적반하장 기사 작성”

 

앞서 일본 극우성향 산케이신문이 한국의 전략물자 수출관리가 허술하다고 지적한 가운데, 하태경 바른미래당 의원은 과거 2009년 산케이신문 스스로 일본이 북한 핵무기 개발에 큰 영향을 줬다는 것을 인정하는 기사를 냈다고 폭로했다.

 

14일 바른미래당 하태경 의원은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日대량살상무기 물자 밀수출로 인해 일본이 北핵개발에 가담했을 가능성이 높다, 북한을 포함한 친북국가에 핵개발을 위한 물자를 대주는 짐꾼으로 이용당했다는 논조의 과거 산케이신문 기사가 발견됐다”고 밝혔다.

 

그는 최근 산케이 등 일부 일본언론의 근거없는 의혹을 언급하며 “실제 북한의 핵무기 개발에 큰 영향을 준 나라는 일본이었다는 사실을 산케이도 먼저 인지했음을 알 수 있다. 그런데도 산케이는 한국을 음해하는 적반하장 기사를 작성한 것”이라 날을 세웠다.

 

▲ 하태경 바른미래당 의원이 공개한 2009년3월21일자 산케이 신문. 기사에서 산케이신문은 일본이 북한 핵무기 개발에 큰 영향을 줬다는 것을 인지하고 있었다. (사진제공=하태경 의원실)    

 

2009년3월21일자 산케이신문의 ‘소리없이 다가오는 일본제 핵병기의 위협’ 기사를 보면, 북한 등은 우회루트를 통해 핵개발 물자를 공수 받고 있는데 일본이 핵개발 물자 암시장에서 일대 거점으로 활용되고 있다는 사실이 담겨 있다. 

 

또한 산케이는 ‘북한을 포함한 친북국가들은 핵의 암시장을 통해서 물자를 전매할 가능성이 높다’는 일본 경찰관계자의 발언을 인용하면서 “최근 일본기업이 특수자석이나 전자현미경 등 핵개발 물자가 북한·파키스탄 등 핵개발에 이용된 혐의가 있다”라는 의혹도 제기했다. 

 

이러한 신문기사를 근거로 하태경 의원은 “앞서 두차례 공개한 자료에 포함되지 않은 새로운 내용으로, 일본 정부가 파악한 사실보다 핵개발에 전용될 가능성이 높은 전략물자 밀수출이 더 많을 수 있다”며 가능성을 제기했다. 

 

그러면서 “산케이신문이 밝혔듯 북한을 포함한 친북국가의 핵개발문제에 일본은 그 책임에서 절대 자유로울 수 없다. 한일경제에 북핵의 책임을 거론하는 자체가 넌센스”라 날을 세웠다.

 

문화저널21 박영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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