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5.戰線-237]거제 문상모vs서일준. 문상모 꿈의 향연

최병국 기자 | 기사입력 2020/04/08 [11:04]

[4.15.戰線-237]거제 문상모vs서일준. 문상모 꿈의 향연

최병국 기자 | 입력 : 2020/04/08 [11:04]

 

경남 거제 선거구 지역 의원은 재선의 김한표(통합당)이나 지난달 컷오프 되어 불출마 선언했다. 4. 15. 총선 관련 경남 거제 선거구 후보자로 민주당은 서울시의원(제5∼6회) 출신인 문상모 지역위원장을 (경선) 공천했고, 통합당은 청와대 행정관, 거제 부시장을 지낸 서일준을 단수 추천했다. 이 외 우리공화당 박재행, 배당금당 이태재, 무소속 엄용하, 김해연이 출마했다. 서일준 앞섬에 문상모, 김해연 등 추격 전선이다. 현재 민주당 문상모 후보와 무소속 김해연 후보가 단일화를 논의하는 등 복잡다기한 상황이다.

 

▲ (좌)문상모, 서일준

 

원혜영 현지 지원 

단일화 모색 등 급물살 타는 여권지형

 

경남 거제시는 보수지역이기는 하나 대우 조선, 삼성중공업 등이 존재하는 관계로 노동자들의 표심이 변수가 될 수 있는 지역이다. 재선의 김한표 의원이 컷오프되어 떠난 자리를 놓고 4. 15. 총선에 민주당 문상모, 통합당 서일준 등 6명의 후보가 출전했다.

 

대우 조선 및 각종 조선업계의 노동자들이 거주하는 관계로 이들 표심을 잡기 위해 원혜영 공관위원장이 7일 거제를 방문하여 강력한 문상모 지원 유세를 펼쳤으며, 더하여 민주당 문상모 후보 측과 득표력 있는 친여 성향 무소속 김해영 후보(제3∼4대 시의원, 제9∼10대 도의원)와 단일화를 모색하는 등, 여권 지형변동이 급물살을 타고 있다.

 

원혜영 민주당 공관위원장이 7일 이화영 전 국회의원, 백순환 상임선대위원장 등과 함께 거제시 고현사거리에서 “문상모가 당선돼야 문재인 대통령 고향 거제를 살릴 수 있다”며, “집권 여당과 대통령 지원 없이는 어려운 거제를 살릴 수 없다”고 강조했다. 원 위원장은 “조선산업 활성화와 국가 경쟁력 강화를 위한 ‘조선·해양산업 클러스터 지정’을 당과 대통령이 적극적으로 추진할 수 있도록 문상모를 압도적으로 지지해 달라”면서 “과거로 돌아가선 안 된다. 미래를 선택해 달라”고 강력한 지원 유세를 펼쳤다. 문상모 후보는 “이번 선거에 거제시의 명운이 걸렸다”며, 집권당 후보가 당선돼야 한다면서 지지를 호소했다.

 

또한, 득표력 있는 진보 성향 무소속 김해연 후보와 단일화를 모색하고 있다. 두 후보 측은 일단 단일화 필요성에 공감했고, 늦어도 양측은 투표용지에 사퇴 여부가 표시되는 사전투표일(10∼11일)까지를 목표로 협상 진행 중이다. 전선의 변경을 가져올 수 있는 여권 진영의 중대 변화라 하지 않을 수 없다.

 

여권 진영의 이런 움직임에 대응하여 통합당 서일준 후보 측은 7일 조선업 위기 극복을 위한 종합대책을 발표했다. 주요 내용으로는 △조선산업 지원 특별법 제정 △대우조선해양 불공정 매각 반대 △거제경제자유구역청 신설 △사곡 국가산업단지 조기착공 △노동의 평등·공정·정의 실현 등을 대책으로 내세웠다.

 

원혜영 공관위원장까지 내려가 문상모 후보를 총력 지원하는 이유는 거제에 노동자들이 밀집하여 있으므로 당선 가능성을 고려했음은 물론이다. 경남에서 이미 의석을 확보한 김해 갑·을 및 양산 을 외는 강 보수지역이기 때문에 노동자 밀집 지역인 거제 외에 더이상 의석확보는 어려운 상황이다.

 

원혜영 위원장 및 당 지도부의 거제 살리기 프로젝트와 막판 진보진영의 단일화를 통한 거제 지역구를 진보진영에서 확보할 수 있느냐에 대해 지금 지방 정가의 설왕설래가 한창인 상황이다.

 

거제 대첩의 변환을 정확하게 알고 있는 지역 정가의 핵심관계자에 따르면 “컷오프된 김한표 의원이 서일준 후보의 선대 위원장을 자임하면서 적극 돕고 있어서 보수진영의 분열 가능성은 없고, 더하여 전선의 격화로 초기 접전에서 통합당 서 후보의 지지가 과반을 넘기는 추세 전환 국면이기 때문에 총력지원 및 진보진영 후보 단일화로는 서일준 후보의 세 불림을 막을 수 없다”라고 분석되고 있는 상황으로 알려졌다. 즉, 보혁 전면 대결로 6명의 다자구도임에는 통합당의 서 후보가 과반을 넘길 수 있다는 분석이다.

 

원혜영 등 당 지도부의 총력지원 및 조선산업의 부흥을 위한 당 차원의 플랜제시와, 이에 더하여 막판 진보진영 후보들이 단일화 예상 등, 선거에서 동원 할 수 있는 것은 모조리 동원하여 해금강 푸른 물결이 일렁거리는 거제시를 함락시키기 위한 여권의 필승전략에도 불구하고, 거제 함락은 쉽지 않아 보인다. 

 

문화저널21 최병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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