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5.戰線-242]구미 갑 김철호vs구자근. 넘어가는 판

최병국 기자 | 기사입력 2020/04/09 [10:22]

[4.15.戰線-242]구미 갑 김철호vs구자근. 넘어가는 판

최병국 기자 | 입력 : 2020/04/09 [10:22]

 

통합당 소속 경북 구미갑 지역구의 현역 백승주 의원이 컷오프되어 불출마 선언했다. 4. 15. 총선 관련 경북 구미갑 선거구 후보자로 민주당은 지역위원장 김철호를 (경선) 공천했고, 통합당은 제9∼10대 경북 도의원을 지낸 구자근 태웅 사장을 (경선) 공천했다. 이외 우리공화당은 김경희, 배당금당은 김국종이 후보 등록했다. 13개의 선거구를 두고 있는 경상북도는 보수 초강세 지역이다. 앞서가는 구자근 후보를 김철호 후보가 추격하는 전선이다. 

 

▲ (좌)김철호, 구자근

 

정권심판론과 지역개발론 대립 속 

지역민 표심 자극 승부수. 월계관 누구

 

4. 15. 총선 관련 경북 구미갑 선거구에 4명의 후보가 출사표를 던졌다. 민주당 김철호, 통합당 구자근, 우리공화당 김경희, (국가혁명)배금당 김국종 후보들이 당사자다. 민주당 후보와 통합당 후보의 양자 대결이 예상되는 가운데 나머지 군소정당 후보들의 추격전이 펼쳐질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이다.

 

구미 시민들은 2018년 6월 구미시장 선거 시 보수 텃밭 구미에서 예상을 뒤엎고 민주당 시장이 당선되는 이변을 지켜봤다. 이번 선거에서도 이런 이변이 구미 갑·을 지역에서 다시 일어날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민주당 김철호 후보는 구미 형곡새마을 이사장을 오래 역임해 지역 내 인지도는 상당하다. 김철호 후보는 지난 지방선거에서 (구미)진보시장 당선 이후 보수 텃밭인 구미에서 국회의원 당선에 온 정성을 쏟고 있다.

 

김 후보는“구미 정치가 장기집권보다 후보 교체 등 경쟁력이 있었더라면 구미경제가 이 꼴은 되지 않았을 것”이라며, 이제는 구미 정치도 경쟁 구도가 돼 미래비전을 기약할 수 있어야 된다”면서 여당 후보론을 연일 강조하고 있다.통합당 구자근 후보는 침체된 구미경제 살리기 총선 후보 비상 연석회의를 제안하면서 연일 광폭 행보를 계속하고 있다. 구 후보는 ‘세계 경제와 직결된 수출경제 기반의 구미공단이 세계적 코로나 경제 위기로 풍전등화에 처했다’며, 구미상공회의소 방문 등 구미 경제인들의 협조를 요청하기도 했다.

 

더하여 “침몰하는 구미경제 회생은 대구·경북 통합밖에 없다”며 구미공단 활성화 대책으로 대구·경북 통합 특별법도 대표 발의할 것이라고 공약했다. 대구·경북 통합은 앞서 이철우 경북도지사와 권영진 대구시장이 추진 의사를 밝힌 것으로, 구 후보는 당선 시 관련법을 자신의 국회 등원 1호 입법으로 대표 발의 후, 이를 본격적으로 추진해 나간다는 계획이다.현재 구미갑 전선은 민주당 후보와 통합당 후보의 양자 대결 구도 속에 우리공화당 김경희 후보, 배당금당 김국종 후보도 가세해 추격전을 펼치고 있다.이번 선거는 통합당의 ‘정권심판론’과 민주당의 ‘지역개발론’이 대립하면서, 어느 쪽이 지역민의 표심을 자극할지가 승부의 결정타가 될 것으로 판단된다.

 

이렇듯 김철호, 구자근, 김경희, 김국종 후보 모두 나름의 공약 제시하면서 등원의 푸른 꿈을 항해 불철주야 노력을 다하고 있다.

 

구미갑 선거 판세 등과 관련하여 지역 정가 관련자들은 “지금 판세가 들끓고 있다. 문재인 정부 출범 후 민주당에 우회적인 일부 정서들이 돌아서고 있다. 현재 구미의 분위기는 통합당 쪽으로 쏠려가고 있다. 문재인 정부에 대한 불신도 심하고 기대감도 접은 것 같다.”면서, 민주당에 비우호적인 현지 분위기를 전하고 있다. 더하여 시간이 흘러갈수록 보수층이 단결하면서 보수 우세 국면으로 전선이 점점 더 이동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지역 사정에 밝은 정세 분석 전문가인 이 모(55세) 씨는 “한두 달 전까지의 접전 구도에서 통합당 후보가 완전하게 앞서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런 흐름은 선거일까지 변하지 않을 것이다. 정권심판론이 먹혀들어가고 있다”면서 통합당 지지로 움직이고 있는 지역 여론을 전하기도 했다.

 

물론 아직 시간이 남아 있고, 각종 변수로 인해 여론이 수없이 출렁거릴 것이기 때문에 민주, 통합 후보 간의 승패는 알 수가 없다. 그러나 정권심판 vs 야당(역) 심판 구도로 흐르거나 굳어진다면, 보수 토양(우세) 지역은 통합당이 유리한 것은 사실이고, 구미도 예외일 수는 없는 상황이다.

 

문화저널21 최병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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