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5.戰線-246]안동·예천 이삼걸vs김형동vs권택기. 유림대결

최병국 기자 | 기사입력 2020/04/09 [14:33]

[4.15.戰線-246]안동·예천 이삼걸vs김형동vs권택기. 유림대결

최병국 기자 | 입력 : 2020/04/09 [14:33]

 

경북 안동·예천 선거구는 안동시 단일 선거구에서 안동·예천으로 이번에 조정되었다. 지역 현역인 통합당 3선 김광림 의원은 불출마 선언했다. 4. 15. 총선 관련 경북 안동·예천 선거구 후보자로 민주당은 경북 행정부지사와 행안부 차관을 지낸 이삼걸을 단수 추천했고, 통합당은 김형동 변호사를 단수 추천했다. 이외 권오을·권택기 전 의원이 무소속 출마했고, 우리공화당 박인우, 배당금당 신효주가 후보 등록했다. 6명의 후보 난립으로서 통합당 김형동 후보의 앞섬에 무소속 권택기 후보, 민주당 이삼걸 후보 등의 추격 전선이다.

 

▲ (좌)이삼걸, 김형동, 권택기

 

안동 김씨와 안동 권씨 20년 

유림(가문)정치 변화 주목

 

경북 안동시·예천군은 굳건한 보수토양으로서 보수의 심장 격이다. 특히 안동 김씨 및 안동 권씨 가문의 유림정치가 20여 년 동안 면면히 이어져 내려오고 있다. 이런 연유로 21대 총선에서도 안동 김을 대표하는 통합당의 김형동 후보와 안동권을 대표하는 무소속 권택기 후보가 선두권을 형성하고 있다.

 

안동·예천은 진보정당 인사들이 당선된 전례가 거의 없는 진보의 완전한 불모지에 가까우며, 보수정당의 묻지 마 투표 성향도 나타나고 있다.

 

4. 15. 총선 관련 경북 안동시·예천군 선거구에 민주당은 이삼걸 전 행안부 차관, 통합당은 김형동 변호사, 무소속으로 권오을·권택기 전 의원, 그리고 우리공화당 박인우, 배당금당 신효주 등 6명이 출전하였으며, 통합당 김형동 후보의 앞섬에 18대 의원을 지낸 무소속 권택기 등의 추격전이다. 

 

특이한 것은 안동 김씨와 안동 권씨의 문파 정치가 20년 이래 지속되며, 상호 견제를 위해 국회의원직과 시장직을 한 문파에 밀어주지 않는다는 사실이다.

 

안동 김씨를 대표하는 3선의 김광림 의원이 불출마 선언하자, 뒤를 이어 같은 문파의 김형동 변호사가 통합당 후보로 단수 추천받았다.

 

민주당에서는 두 번의 안동시장 선거에 낙선한 이삼걸을 후보로 내세웠고, 안동 권씨 문중인 권오을·권택기 전 의원들이 무소속으로 출마했다. 이런 가운데 무소속인 신분인 안동 권씨 문파의 중심인물인 권영세 안동시장이 이삼걸 (간접) 지원 빛 총선 후 민주당에 입당한다는 설이 흘러나와 귀추가 주목된다.

 

그러나 안동·예천 선거의 기본 축은 안동 김씨를 대표하는 통합당 김형동 후보의 선두 속에 안동 권씨의 중심인물인 권택기 전 의원의 추격전이며, 민주당 이삼걸 후보는 중심부에서 밀리고 있다는 것이 지역 정가 인사들이 분석이다.

 

이런 가운데 민주당 이삼걸 후보는 "이번 총선은 안동·예천이 낙후와 소멸로 전락할 것인지, 새로운 발전의 축을 세우는 분수령이 될 것인지 결정짓게 될 것"이라며 "정치적 비난보다 정책 대안을 만드는 데 주력하고 있다"면서, 안동·예천의 발전을 위한 각종 공약을 제시하면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어쨌든 민주당 이삼걸 후보는 2년 전 안동시장 선거에서 31.7%를 득표한 저력이 있는 데다, 무소속 권영세 안동시장이 총선 후 민주당 입당 의사를 밝혀 한껏 고무된 분위기에서 표심을 향해 사력을 다하고 있다.

 

통합당 김형동 후보는 권영세 안동시장의 민주당 입당 제스처에 대해 "아마 정권 차원에서 회유나 압박이 있었지 않겠느냐"며 "우리 지역의 유권자들은 분명하게 현 정권의 무능과 무너진 국가 바로 세워야겠다는 단단한 의지가 있다"며 부정적 의견을 피력하면서, 압도적 승리를 위한 표몰이에 진력하고 있다.

 

 권영세 안동시장의 민주당 입당설과 새로운 변화 선택 가능성에 대해 지역 정가 관계자들은 "안동 김씨와 안동 권씨 집안의 20년에 걸친 문중정치가 이번에도 먹힐지, 아니면 새로운 인물을 띄워 변화를 꾀할지가 이번 선거의 관전 포인트"라고 분석하면서도, “민주당 의원 당선이라는 충격적(?) 상황 도래는 쉽게 예상되지 안는다”면서 안동·예천의 정치기상도를 전하고 있다.

 

4. 15. 총선 관련 진보의 불모지인 안동·예천 전투는 진보 정당에는 아직은 꿈을 안고 황무지를 개척해 나가는 여정으로 보인다. 

 

문화저널21 최병국 기자

  • 도배방지 이미지

4.15.戰線 관련기사목록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