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봤다] "서브컬처 콘텐츠의 향연" AGF 2023

이한수 기자 | 기사입력 2023/12/04 [16:51]

[가봤다] "서브컬처 콘텐츠의 향연" AGF 2023

이한수 기자 | 입력 : 2023/12/04 [16:51]

▲ AGF 2023이 12월 2일과 3일 경기도 일산 킨텍스에서 열렸다.  © 이한수 기자

 

국내 최대 '애니메이션X게임페스티벌 2023(AGF 2023)'에 인기 게임사들이 대거 출격했다. 축제장은 인산인해를 이뤘고 서브컬처 게임에 대한 인기가 입증됐다.

 

애니메이션과 게임 분야의 대형 종합 이벤트인 'AGF 2023'은 지난 2일과 3일 양일간 경기도 일산 킨텍스 제1전시장(3·4·5홀)에서 열렸다. 올해는 애니플러스와 대원미디어, 소니뮤직 엔터테인먼트 재팬, 디앤씨미디어가 주최하고 호요버스(HoYoverse)가 메인 스폰서로 합류했다.

 

▲ 킨텍스 제1전시장에서 열린 AGF 2023    © 이한수 기자

 

2018년부터 시작한 AGF 지난해 역대 최대 규모의 기업이 참가했고 행사 진행 양일간 참여 관람객이 4만7000여 명을 넘는 등 기록을 세웠다. 이러한 영향으로 올해는 행사장 크기를 2배로 늘렸다.  참가를 희망하는 업체가 늘어난데다가 코로나19 완화 등으로 올해 방문객들이 더욱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기 때문이다.

 

'AGF 2023' 관계자는 "그 어느때보다도 팬들의 기대가 높은 만큼 이에 부응할 수 있는 다양한 콘텐츠를 준비했다"며 "관람객에게 최고 수준의 볼거리를 선사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 스파이 패밀리 등 애니메이션 전시 부스  © 이한수 기자

 

행사장은 ▲전시 이벤트 ▲상품 판매 & 콜라보 카페 ▲체험 이벤트 ▲스테이지 이벤트 등으로 구성됐다. 

 

관람객은 각 기업이 마련한 부스에서 현재 인기있는 각종 장르의 애니메이션, 게임, 라이트 노벨, 만화 및 캐릭터 등 다양한 콘텐츠를 즐길 수 있었다. 또 게임을 시연하거나 이벤트 참가, 코스튬 플레이어와 함께 사진을 찍는 등 체험도 가능했다. 레드와 블루로 나눠져 운영된 스테이지에서는 성우 토크쇼, 크리에이터 초청 쇼, 아티스트와 함께하는 미니 콘서트 등이 진행됐다.

 

전시장 곳곳에는 굿즈를 구입할 수 있는 마켓, 관람객들이 편하게 쉴 수 있는 협업 카페도 마련됐다.

 

▲ 호요버스 부스에서 진행된 퀴즈쇼에 참가 중인 관람객들  © 이한수 기자

 

주요 게임사들은 부스를 마련해 관람객을 맞이했다. 올해 메인 스폰서로 합류한 호요버스는 총 150 부스의 규모로 ▲원신 ▲붕괴: 스타레일 ▲붕괴3rd ▲미해결사건부 ▲젠레스 존 제로 등 총 5종의 타이틀을 출품했다. 몰입형 가상 세계를 구축하는 데 주력하고 있는 게임 개발사로 서브컬처 게임의 선두주자로 꼽히는 만큼 부스는 인산인해를 이뤘다.

 

각 게임별 부스에서는 포토존, 미니게임, 시연, 굿즈샵 등을 마련했다. 메인 무대에서는 크리에이터 김준표, 임홍진, 한지우 마술사가 참여하는 '원신' 마술쇼, 일러스트레이터 '연선생님'과 '낡은창고'의 '붕괴: 스타레일'을 주제로 한 릴레이 그림그리기 등 볼거리가 진행됐다.

 

아울러 현재 개발 중인 신작 도시 판타지 ARPG '젠레스 존 제로'를 미리 체험해 볼 수 있는 30개의 PC 시연대도 마련됐다. 굿즈샵에서는 '붕괴3rd' 6주년 시리즈 선물세트, '원신' 3주년 기념 패키지, '붕괴: 스타레일 2023' 기념 패키지 등 특별한 굿즈도 준비됐다.

 

▲ 넷마블 부스  © 이한수 기자

 

넷마블은 '페이트/그랜드 오더(Fate/Grand Order)' 서비스 6주년을 기념한 특별한 행사를 기획했다. 페그오는 일본의 스마트폰용 온라인게임으로 넷마블의 퍼블리싱으로 2017년 11월 국내에 정식 서비스가 출시됐다. 

 

우선 이종혁 넷마블 사업부장과 게임 개발 디렉터인 카노 요시키, 성우 카와스미 아야코와 오오쿠보 루미가 무대에 올라 1500명의 관람객과 함께하는 시간을 가졌다.

 

또 서비스 6년간의 기록을 공개했다. 이용자들이 가장 많이 육성한 서번트 1위는 '제갈공명 엘멜로이 2세'로, 2위는 '스카사하=스카디', 3위 '멀린', 4위 '알트리아 캐스터', 5위 '잔다르크(얼터)'로 나왔다. 선호하는 메인 퀘스트는 1위 'LB No.6 아발론 르 페이', 2위 '제7특이점 절대마수전선 바빌로니아' 3위 '종국특이점 관위신전 솔로몬' 순이었다.

 

▲ '페이트/그랜드 오더(Fate/Grand Order)' 6주년을 기념한 관람객들의 응원메시지  © 이한수 기자

 

이종혁 넷마블 사업부장은 "'페이트/그랜드 오더'의 이 자리를 있게 해 준 건 바로 이용자분들"이라며 "정말 감사하다"고 소감을 전했다.

 

넷마블은 2024년 상반기 업데이트 로드맵도 발표했다. 내년에는 ▲1월 '배틀인 뉴욕 2024'·'수괴크라이시스 ~무구한 자들의 부도~' ▲2월 설날 기념 캠페인과 함께 '연속활극신화 미시시피 미사사이더즈' ▲3월 '사상현현계역 트라움'·'성배전선 ~문설트 오퍼레이션~' ▲4월 '남명궁장팔견전' ▲5월 '가정의 달 기념 축제'·'아크틱 서머 월드! 칼데아 한여름의 마원관광' ▲6월 '완승다도배틀 구다구다 신야마타이국' 등이 업데이트된다.

 

▲ 스마일게이트 부스  © 이한수 기자


스마일게이트는 슈퍼크리에이티브가 개발한 글로벌 히트 모바일 RPG '에픽세븐'과 인디 게임 플랫폼 '스토브'의 최고 인기작 '러브 딜리버리2'를 주축으로 한 대규모 부스를 선보였다. 

 

에픽세븐 부스에서는 에픽세븐 영웅들의 목소리를 맡아 열연을 펼친 '남도형', '정유미', '조경이','박신희' 등 유명 성우가 부스를 찾았다. '해적 선장 플랑', '해군 대령 랑디', '달토끼 도미니엘', '영안의 셀린' 등 에픽세븐 인기 영웅으로 변신한 코스프레 모델과 사진을 찍을 수 있는 포토존도 운영했다.

 

▲ '영안의 셀린' 코스프레 모델  © 이한수 기자

 

스토브는 '러브 딜리버리' 시리즈를 중심으로 총 7종의 비주얼 노벨과 함께 부스를 선보였다. 첫째 날인 2일에는 '신나리', '장예나' 성우가 현장을 방문해 올해 말 출시 예정인 신작 '러브 딜리버리2'의 쇼케이스를 열었다. 둘째날인 3일에는 '장미' 성우와 온파이어 대표 'Cpark', 유명 비주얼 노벨 기획자인 'ZAD'가 출연하는 'K-비주얼 노벨 코멘터리 토크쇼'도 진행됐다.

 

시프트업이 개발하고 레벨 인피니트가 서비스하는 '승리의 여신:니케'도 출시 1주년을 맞아 부스를 마련했다. 레벨 인피니트는 유저들에게 익숙한 게임 속 공간인 '커맨드 센터'를 실제 공간으로 구현했다. 

 

현장에서는 풍성한 경품이 제공되는 스탬프랠리 이벤트를 비롯해 인기 니케 8인으로 변신한 코스어들의 포토 타임으로 관람객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이들은 게임 속 니케의 성격, 눈빛까지 디테일하게 재현해냈다.

 

▲ 관람객에게 둘러싸인 니케 코스프레 모델들  © 이한수 기자

 

니케 퀴즈쇼는 메인 MC 박동민이 사회를 맡았으며, 실루엣, 목소리, 특징만으로 '니케' 속 등장인물을 맞히는 퀴즈쇼가 진행됐다. 정답자에게는 니케 후드집업을 비롯해 각종 경품이 지급돼 인기였다.

 

굿즈 판매존에는 100여 종의 물품이 준비됐다. 특히 온라인 한정 굿즈로 판매된 니케 SD 클레이 피규어 3종은 판매 시작 30분 만에 매진됐다. 니케 부스에는 2일 동안 약 7000여 명 이상이 방문했다.

 

▲ 퀴즈에 참가 중인 관람객들  © 이한수 기자

 

김형태 시프트업 대표는 "제가 그린 그림들을 더 많이 여러분들께 선보여드릴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할 것이고 토브를 비롯해 니케를 사랑해주신 분들께 감사드린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대원미디어와 대원씨아이, 대원방송, 학산문화사 등 대원미디어그룹 계열사 4곳이 함께하는 부스는 50부스 규모로 조성됐다. 부스 외벽에는 대형 디스플레이를 부착해 미디어 파사드 효과를 냈고 내부에는 '슬램덩크', '최애의 아이', '스파이 패밀리' 등 인기 IP가 전시됐다.

 

문화저널21 이한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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