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병 권칠승 아성, 100만 도시계획 수립한 최영근 당찬 도전
경기 화성병 공천 관련, 더불어민주당은 2월 25일 지역 재선의원 권칠승을 단수 공천했고, 국민의힘은 8일 전 화성시장 최영근을 전략 공천했다.
민주당 권칠승 후보(1965년생)는 1998년 새정치국민회의 중앙당 사무처 직원으로 출발했으며, 노무현 정부에서 청와대 행정관, 도의원 등을 거친 후 제20·21대 총선에서 화성병에 연속 당선됐다. 민주당 수석사무부총장,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민주당 대변인 등을 역임했다.
국민의힘 최영근 후보(1959년생)는 제33회 행정고시 출신으로 경기도 법무담당관, 기획예산담당관 등을 지냈다. 제3~4대 민선 화성시장을 지냈다.
화성병은 진안동, 병점 1·2동, 기배동, 호산동, 봉담읍을 관할한다. 이 지역은 동탄 1신도시와 인접한 지역으로 진보세가 강한 편이다. 제21총선에선 민주당 권칠승 후보가 미래통합당 석호현 후보에게 '64.45% : 34.38%'로 승리했다.
권 후보는 2010년 지방선거 때 정치신인으로 경기도의원으로 출마해 승리했고, 4년 뒤 도의원 재선에 성공했다. 2016년 화성병 국회의원으로 도전하며 승리했고, 다시 2020년 재선 국회의원이 됐다. 이후 2021년 제3대 중소벤쳐기업부 장관을 역임했다.
이런 과정에 권 후보는 화성병을 완전한 민주당 텃밭으로 개척했다. 그야말로 권칠승 아성을 구축한 것이다. 지난 14년간 이렇게 노력했기에 화성병에서 권 후보의 입지는 매우 탄탄하다.
국민의힘은 최 후보를 애초 화성을에 투입하려 했으나, 여러 사정을 고려해 화성병에 투입한 것으로 전해졌다. 화성을, 화성병 모두 '국민의힘'으로선 어려운 지역이지만, 완전한 진보영역인 화성을 보다 약간은 중립성이 있는 화성병에 투입해 승률을 높여 보려는 의도로 읽힌다.
화성을, 화성병 정도의 차이는 있을지라도 국민의힘으로선 모두 험지임은 틀림없다. 실제 화성병에서 권 후보가 최 후보에게 상당히 앞서 나가고 있다. 권 후보가 현직 재선이고 민주당 강세지역이다 보니 이런 현상이 자연스럽게 생긴 것으로 보인다.
이와는 별개로 최 후보는 현재의 100만 화성시의 기틀을 세운 인물로 평가되고 있다. 화성시장을 맡으면서 '2020 도시계획'을 수립했고 각종 SOC 사업 추진으로 '100만 화성'의 토대를 세운 것은 사실이다.
3~4대 화성시장으로 재임하면서 괄목할 만한 업적을 세웠으나, 2010년 5대 지방선거에 공천을 받지 못해 자신의 원대한 구상이 미완에 그쳤다면서 국회의원 당선을 통해 못다 한 꿈을 펼칠 것을 다짐하고 있는 중이다.
어쨌든 최 후보는 꿈의 실현을 위해 각종 공약 등을 제시하면서 전(全)방위적으로 노력하고 있다. 특히 당선되면 세계적 도시가 될 수 있도록 열정을 다할 것을 다짐하고 있다. 그의 꿈이 실현될 지는 지켜 볼 일이다.
문화저널21 최병국 기자 <저작권자 ⓒ 문화저널21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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