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0총선-109] 경기 광주갑, 소병훈vs함경우. 경륜과 패기의 대결장

최병국 기자 | 기사입력 2024/03/26 [10:24]

[4.10총선-109] 경기 광주갑, 소병훈vs함경우. 경륜과 패기의 대결장

최병국 기자 | 입력 : 2024/03/26 [10:24]

▲ 더불어민주당 소병훈 후보(좌), 국민의힘 함경우 후보

 

함 후보 정세 반전 위해 정책토론회 제안

 

경기 광주갑 공천 관련, 민주당은 2월 28일 소병훈 현 지역구 의원과 이현철 시의원과의 결선투표를 통해 소병훈 후보가 승리했고, 국민의힘은 2월 17일 함경우 당협위원장을 단수 공천했다.

 

민주당 소병훈 후보(1954년생)는 도서출판 이삭대표, 새천년민주당 창당준비위원, 민주당 정책위부의장 등을 거쳐 제20〜21대 총선에서 경기 광주갑에 당선됐다. 민주당 제2사무부총장.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국민의힘 함경우 후보(1974년)는 자유한국당 경기도당 사무처장, 국민의힘 경기도당 수석부위원장, 여의도연구원 부원장, 국민의힘 조직부총장, 윤석열 당선인 상근보좌역 등으로 활동했다.

 

경기 광주갑 지역(선거)구는 광주시 원도심 지역으로 북쪽 산지는 문화재 상수원 보호지역이다. 이런 연유로 전통적으로는 보수 강세지역이었으나, 태전동, 경안동 일대의 택지개발 사업에 따른 젊은 인구의 유입 등으로 보수·진보가 비교적 균형을 이루고 있다.

 

제13대 총선 이래 주로 보수정당 계열 후보들이 당선됐으나, 제20〜21대 총선에서 민주당 소병훈 후보가 재선됐고, 3선 고지에 도전한다. 제21대 총선에선 민주당 소병훈 후보가 미래통합당 조억동 후보에게 53.22%:40.70%로 승리했다.

 

소병훈 후보는 이 지역에서 재선의원을 지내면서 지역 조직을 비교적 단단하게 구축해 둔 상태다. 여기에 젊은 함 경우 후보가 당찬 도전을 했다.

 

도전자 입장인 국민의힘 함 경우 최근 경기 광주시갑 후보가 소병훈 더불어민주당 후보에게 정책토론을 제안하면서 반전에 나섰다. 함경우 후보는 21일 보도자료를 통해 “지난 3월 19일 시민단체가 요청한 국회의원 후보자 초청 토론회에 더불어민주당 소병훈 후보가 참여를 거부했다”며 “겉으로는 소통을 내세우면서 속으론 정치적 유·불리를 따지고 있는지 아닌지 의구심이 든다”고 주장했다.

 

더해 “법정 선거방송토론회가 예정되어 있긴 하지만 지역의 세세한 현안을 다루기에는 형식적, 시간적 제약이 있다”며 “시민단체 주관 국회의원 후보자의 토론회는 후보 간의 정책과 지역 현안에 대한 입장을 비교 검증할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출마 후보자는 유권자에게 지역에 대한 정책평가를 할 기회를 제공할 의무가 있다”며, “장소는 소병훈 후보 캠프라도 상관없으니 토론회의 형식과 장소, 시간은 소병훈 후보에게 위임하겠으며, 광주시민들이 깜깜이 선거가 아니라 정책선거를 할 수 있도록 토론회에 나와 달라”고 요구했다.

 

지역 재선의원으로서 안전하게 가려는 소 후보에 함 후보가 집권 여당의 후보로서 지역발전의 적임자임을 부각시키기 위해 토론회를 제안 것으로, 인지도 열세를 만회하려는 책략임은 분명하다. 그러나 성사여부는 알 수 없다.

 

경기 광주갑 총선기상도는 관록의 정치인 대 젊은 패기의 여당 후보의 격전장이다. 함 경우 후보의 패기가 판세를 어떻게 바꾸어 갈지 지켜볼 일이다.

 

문화저널21 최병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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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송환 2024/03/26 [14:36] 수정 | 삭제
  • 소병훈 후보가 78년생이 아니라 54년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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