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0총선-115] 경기 오산, 차지호vs김효은. 예상 못한 신예

최병국 기자 | 기사입력 2024/03/26 [11:08]

[4.10총선-115] 경기 오산, 차지호vs김효은. 예상 못한 신예

최병국 기자 | 입력 : 2024/03/26 [11:08]

▲ 더불어민주당 차지호 후보(좌), 국민의힘 김효은 후보

 

기존 정치 토양 무용지물. 윤석열 심판

이재명 심판 호소에 오산 유권자들 누구 손을?

 

경기 오산 공천 관련, 민주당은 2월 29일 영입인재인 차지호 카이스트 문술미래전략대학원 교수를 전략적으로 공천했고, 국민의힘은 2월 21일 영입인재인 김효은 EBSi 영어강사를 전략 공천했다. 모두 영입인재이자 정치신인들이다.

 

민주당 차지호 후보(1980년생)는 존스홉킨스대학교 국제보건학 박사로서 하나원 공중보건의, 국경없는의사회 등지에서 활동했고 카이스트 교수로서 민주당 AI미래전략특별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국민의힘 김효은 후보(1983년생)는 미국 컬럼비아대학교 TESOL과정을 수료했고, 대성학원 외국어영역 강사, 대성마이맥 인터넷 강사, EBSi 영어강사로 활동했다. 공교육 컨텐츠 개발 등을 위해 인재 영입했다.

 

경기 오산 선거구는 민주당 안민석 의원이 5연속(제17〜21대) 한 지역구이기에 자연스럽게 진보 토양으로 변해 있는 상황이다. 14〜16대 총선에서는 민주자유당, 자유민주연합, 새천년민주당 후보들이 번갈아 당선됐다.

 

안민석 의원이 5연속 당선되면서 자연스럽게 민주당 강세지역(진보토양)으로 바뀐 것이기 때문에 정치토양이 당락을 가를 주요변수는 되지 못한다. 특히 이번처럼 정치 신예들이 겨룰 경우, 기존의 정치 환경(토양)은 무용지물에 가깝다. 

 

사실 여·야당의 공천이 드러나기 전, 정가 관측통들은 안민석 후보의 재공천을 예상했다. 그가 친명 인사이기 때문에 더욱 그러했다. 이런 과정에 국민의힘이 2월 21일 영입인재 25호인 김효은 EBSi 영어강사를 전략 공천했다. 5선의 안민석을 떨어뜨리기 위한 신예병기를 출격시킨 것으로 판단됐다.

 

2월 28일 안민석 의원이 컷오프됐고 다음날 차지호 카이스트 교수가 전략공천 됐다. 이에 안 의원이 재심을 신청했으나 기각됐다.

 

오산의 안민석 의원 컷오프 및 여·야 모두의 신예출전 등은 예상을 뛰어넘는 강수이기는 하다. 이렇게 하는 것은 선거에서 이기기 위함이다. 이런 측면에서 오산의 승패는 관심을 끌 만하다.

 

안민석 의원은 컷오프된 후 상당 기간 "친명이기 때문에 구색을 갖추기 위해 억울하게 당했다"며 분을 삭이지 못했으나, 최근 당의 결정을 수용하고 차 후보를 도울 것이라고 했다. 이로써 가장 치명적인 적전 분열은 방지됐고, 지역조직 이관 등도 비교적 순조롭게 이루어질 것으로 보인다. 그렇다면 정치 신예들 간에 한 치 앞이 보이지 않는 혈전이 벌어질 수밖에 없다.

 

통상 지역 유권자들은 후보들에 대해 일일이 관심을 두지 않는다. 결국 정권(윤석열) 심판, 야당(이재명) 심판에 오산 주민들이 어느 쪽에 손을 들어주는가가 관건이다.

 

문화저널21 최병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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