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0총선-120] 경기 이천, 엄태준vs송석준. 8년만 리턴매치

최병국 기자 | 기사입력 2024/03/26 [12:28]

[4.10총선-120] 경기 이천, 엄태준vs송석준. 8년만 리턴매치

최병국 기자 | 입력 : 2024/03/26 [12:28]

▲ 더불어민주당 엄태준 후보(좌), 국민의힘 송석준 후보


치열한 접전. 이천 발전 위한 각종 공약제시

엄태준, 반도체 특화도시 완성할 것

송석준, 경기남부권역 후보들과 원팀 ‘반도체 메가시티’ 구상

 

경기 이천 공천 관련, 민주당은 2월 7일 엄태준 전 이천시장을 단수 공천했고, 국민의힘은 2월 15일 송석준 현 지역 재선의원을 단수 공천했다.

 

민주당 엄태준 후보(1963년생)는 이천시청 고문변호사, 제7회 이천시장 등을 역임했다.

 

국민의힘 송석준 후보(1964년생)는 서울지방국토관리청장 등을 역임했고, 제20〜21대 총선에서 경기 이천에서 당선됐다. 원내 부대표, 정책위부의장 등을 지냈다.

 

경기 이천 선거구는 도농복합지구이기는 하나 보수 경합우세지역이다. SK하이닉스 반도체 공장으로 외부인구가 일부 유입되어 중립화되어 가고 있다. 제13대 총선이래 지난 21대 총선에서 주로 보수정당 후보들이 당선됐다(제15,16대총선에서는 민주당, 새천년민주당 후보 당선). 제21대 총선에게 미래통합당 송석준 후보가 민주당 김용진 후보를 51.99%:45.68%로 승리했다.

 

양인은 제20대 총선(2016.4)이래 8년 만의 리턴매치다. 제20대 총선에서는 송석준 후보가 엄태준 후보를 50.99%:33.70%로 승리했다.

 

엄태준 후보는 “이번 총선은 국민의 한 숨소리, 신음소리를 외면하는 윤석열 정부를 심판하는 선거가 될 것”이라며 “경기도 최대 격전지로 꼽히는 이천에서 반드시 승리를 쟁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더해 “이천의 최대 현안인 중첩규제를 해결하고 반도체 특화도시 완성을 목표로 총선에 임할 것”이라며 “이천시장의 행정 경험을 살려 시민이 원하는 이천을 만들어 낼 것”이라고 강조하면서 지지를 호소했다.

 

송석준 후보는 “‘땀 흘린 대로 결실을 맺는다’는 신념으로 더 낮은 자세로 초심을 잃지 않고, 더 간절하게 뛰고 또 뛰겠다. 오직 민생을 위한 올바른 정치로 모두가 따뜻한 이천시를 만들겠다”며 선거에 임하는 각오를 밝혔다. 더해 ▲의료격차 해소 및 안전 대폭 강화 ▲결혼‧출산‧양육 전폭 지원 ▲교육환경 혁신과 업그레이드 ▲2기 신도시급 도로망과 고속철도 조기 완공 등 이천시의 새시대를 열기 위한 이천발전 12대 주요 공약 등을 제시하면서 필승의지를 다지고 있다.

 

송 후보는 특히 경기 남부 권역이 ‘반도체 메가시티’라는 거대한 첨단산업단지이자 미래 첨단전략산업 인재 인큐베이터로 조성한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국민의힘 경기남부권역 후보들이 약속한 정책들로 ‘반도체 메가시티’가 ‘1,000조 먹거리’ 미래 첨단전략산업의 세계적인 거점으로 부상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경기 남부권역 국민의힘 후보들이 제22대 국회 개원 시 제1호 법안으로 ‘반도체 산업 발전과 지원에 관한 특별법(이하 특별법, 약칭 반도체 메가시티 특별법)’을 제정하겠다고 원팀 결의한 것이다. 당 차원의 이들 후보의 결의가 선거에 적잖은 영향을 끼칠 것으로 판단된다.

 

한편, 지난 14일 중부일보 의뢰로 여론조사기관 데일리리서치가 이천시 거주 만 18세 이상 남녀 500명을 대상으로 지난 10일부터 11일까지 이틀간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95% 신뢰수준에 오차범위 ±4.4%p)에 따르면 ‘만약 내일 당장 선거가 치러진다면 누구에게 투표하겠는가’라는 물음에 응답자 44.1%가 더불어민주당 소속 엄태준 전 이천시장을 선택했다.현역인 송석준 국민의힘 의원의 지지도는 39.9%에 달했다.

 

이들의 격차는 4.2%p 차이로 초박빙이었다. 이어 개혁신당 후보를 뽑겠다는 의견은 3.3%였다. 8.6%가 ‘선택할 후보가 없다’, 2.7%가 ‘모른다’고 답해 부동층은 11.3%인 것으로 집계됐다. 교차분석결과, 엄태준 전 시장은 남녀 각각 44.0%와 44.1%로 가장 많은 지지율을 기록했다. 송석준 의원도 40.2%, 39.5%로 전 성별에서 비교적 높은 지지를 얻었다.

 

이번 여론조사는 3월 10일부터 11일까지 이틀간 이천시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남녀 500명을 대상으로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해 유선RDD와 통신사가 제공한 무선 가상번호 ARS 여론조사 방식(무작위추출)으로 진행됐다. 유·무선 비율은 유선 4%, 무선 96%다. 

 

통계보정은 2024년 2월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성별·연령별·지역별 가중값(셀가중)을 부여했다. 응답률은 4.6%,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4.4%다. 기타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문화저널21 최병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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