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0총선-142] 논산·계룡·금산, 황명선vs박성규. 행정전문가·육군대장 이색대결

최병국 기자 | 기사입력 2024/03/29 [06:11]

[4.10총선-142] 논산·계룡·금산, 황명선vs박성규. 행정전문가·육군대장 이색대결

최병국 기자 | 입력 : 2024/03/29 [06:11]

▲ 더불어민주당 황명선 후보(좌), 국민의힘 박성규 후보

 

김종민 떠난 자리 3선 시장 출신과 4성 장군 대결

 

충남 논산·계룡·금산 공천 관련, 민주당은 2월 22일 3선 논산시장 출신인 황명선을 단수 공천했고, 국민의힘은 1일 박성규 육군대장과 김장수 정무수석실 선임행정관과의 경선에서 박성규가 승리했다. 여기에 이창원 세무사가 무소속 출마했다.

 

민주당 황명선 후보(1966년생)는 건국대 석좌교수로서 3선 논산시장과 민주당 대변인 등을 지냈다. 이재명 선대위 자치분권 특보단장으로 활동하기도 했다.

 

국민의힘 박성규 후보(1952년생)는 제야전군사령관을 역임한 육군대장 출신으로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운영위원이다.

 

충남 논산·계룡·금산 선거구는 17대 총선에서 기존 논산시·금산군 선거구에서 계룡시를 편입시켜 확대 개편된 선거구다. 이인제의 정치적 고향으로 평가되어 200년대 초기까지 보수세가 강했으나, 2010년대 들어와 진보지역으로 탈바꿈했다. 지역별로 세별하면 농촌지역인 금산군은 보수 강세지역이며, 계룡대가 있는 계룡시는 중립지역이고, 논산시는 진보세가 강하다. 제21대 총선에선 민주당 김종민 후보가 미래통합당 박우석 후보에게 52,74%:45.01%로 승리했다.

 

민주당 김종민 의원은 1월 10일 민주당을 탈당하여 새로운 미래로 이적하여 세종갑 후보로 등록했다. 이에 새로운 대진표가 구축된 것이다. 사실 김종민 의원은 작년 하반기 황명선 전 논산시장이 출마를 시사할 때부터, 황 전 시장에게 15% 내외로 밀리고 있었기에, 이 지역에 당선될 상황은 아니었다.

 

민주당 황명선 후보는 2000년 박실 의원의 비서로 정계 입문 후, 민선 5, 6, 7기 논산시장(2010.7〜2022.6)을 역임하는 등, 오랫동안 지역 기반을 다졌다. 이에 반해 국민의힘 박성규 후보는 40년 동안 군문에서 활동한 후, 전역하여 윤석열 선대위 국방 포럼 대표 등을 역임했다. 

 

이런 여러 가지 객관적 사정 등에 비춰 민주당 황명선 후보가 한발 앞서 나가는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정치는 변화무쌍하고, 판세는 변하기에 큰 의미를 둘 상황은 아니고 남은 기간 어떻게 하느냐에 달려 있다. 

 

22대 총선이 16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충남 논산·계룡·금산에서 더불어민주당 황명선 후보가 국민의힘 박성규 후보에게 우세한 지지를 받고 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발표됐다. ㈜여론조사 꽃이 지난 22~23일 논산·계룡·금산 거주 만 18세 이상 남녀 509명을 대상으로 4·10 총선 후보 지지도를 조사한 결과, 민선 5~7기 논산시장을 지낸 황명선 후보가 44.9%, 예비역 육군 대장인 박성규 후보가 35.3%를 기록했다. 양자간 격차는 9.6%p로 오차범위(±4.3%p)를 약간 벗어나긴 했지만 한 자릿수 격차를 보이며 남은 보름여 지지세에 어떤 변화가 있을지 주목된다.

 

논산·계룡·금산은 현역 지역구 국회의원인 새로운미래 김종민 공동대표(재선)가 세종갑으로 출마지를 변경해 무주공산이 됐고, 거대 양당 주자 외에 무소속 이창원 후보(66·세무사)가 출마해 3파전 양상을 띠고 있다.이번 조사는 휴대전화 가상번호를 이용한 무선전화면접 방식으로 이뤄졌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4.3%p로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누리집을 참조하면 된다.

 

문화저널21 최병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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