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불어민주당 이경용 후보(좌), 국민의힘 엄태영 후보

오차범위 밖에서 앞서가는 엄태영 후보

변곡점들 속에서 이변 없나

충북 제천·단양 공천 관련, 민주당은 2월 6일 이경용 전 환경부 금강유역 환경청장을 단수 공천했고, 국민의힘은 2월 25일 엄태영 현 의원이 최지우 전 대통령 법률비서관실 행정관과의 경선에서 승리했다. 그 외 이규근 전 제천시장이 새로운 미래 후보로 출마했고, 권석창 전 의원은 무소속 출마했다.

민주당 이경용 후보(1966년생)는 행정고시 출신으로 전 환경부 금강유역 환경청장을 등을 역임했고, 2020년 민주당에 입당했다. 현 지역위원장이다. 국민의힘 엄태영 후보(1957년생)는 민선 3〜4시 제천시장을 역임했고, 제천·당양 지역구 현역의원이다.

충북 제천·단양 선거(지역)구는 제천시와 단양군을 관할하는 복합선거구로 충북보다는 강원도와 생활권이 밀접한 지역이다. 그래서인지 과거부터 보수세가 매우 강하다. 이곳은 과거부터 한나라당, 새누리당을 거의 일방적으로 지지하는 등 강원도와 표심을 함께하고 있는 지역이다. 그나마 제천시는 가끔 민주당계가 승리하는 시기도 종종 나오는 등 완전한 보수 텃밭 수준은 아니지만 단양군은 압도적인 보수지역이다. 제21대 총선에선 미래통합당 엄태영 후보가 민주당 이후삼 후보에게 58.36%:40.29%로 승리했다. 

금강유역환경청장을 지낸 민주당 이경용 후보는 ‘정책 전문가’를 자처하면서 지방의 자주 재원, 2,700억 원 확보를 강조했다. 더해 인구 감소 위기 지역의 자립성을 키워 지역 발전의 동력으로 삼겠다고 밝혔고, 미래 먹거리 산업 기반을 조성해 지역 경제를 살리고 복지 사각지대를 해소하는 사회 안전망 구축 등도 약속(공약)했다.

현역 국회의원인 국민의힘 엄태영 후보는 ‘힘 있는 재선’이라는 구호를 내걸고 제천·단양~수서 KTX 연결의 조속한 추진을 약속했다. 더해 인구 감소 해결을 위해 외국인 정착을 지원하는 이민자교육지원센터 설립 추진을 공약으로 내걸었다.

제천·단양이 보수 강세지역이고 엄태영 후보가 제천시의원, 재선의 제천시장, 국회의원 등을 지냈기에 지명도 등에 있어서 한발 앞서가는 것은 사실이다. 변화무쌍한 변곡점들 속에서, 이변 가능성이 없을런지가 관심 사항이다.

4.10 총선을 앞두고 실시된 여론조사에서 제천·단양의 현역 국회의원인 국민의힘 엄태영 예비후보가 지지도에서 이경용 더불어민주당 예비후보를 상대로 10%P 격차를 벌리며 우위를 점했다. 엄 의원은 43%를 기록했고 이경용 민주당 예비후보는 33% 획득에 그쳤다. 당선 가능성을 묻는 말에는 격차가 더 벌어졌다. 엄 의원은 52%, 이 예비후보는 22%를 각각 기록했다.

정당 지지도는 국민의힘 43%, 민주당 29%, 조국혁신당 7% 등의 순이었고 비례대표 선거 투표 정당 선호도에서는 국민의미래(국민의힘 비례정당) 41%, 더불어민주연합(민주당 비례정당) 20%, 조국혁신당 16% 등을 각각 기록했다.

이번 조사는 동양일보, CJB 청주방송, 청주KBS, 충북MBC, 중부매일, 충북일보가 글로벌리서치에 2024년 3월 17일부터 18일까지 이틀간 진행한 것으로 제천·단양 거주 만 18세 이상 남녀, 3개 통신사에서 제공된 휴대전화 가상(안심) 번호로 CATI를 활용한 전화면접조사이며, 500명 표본오차 : 95% 신뢰수준에서 ±4.4%p이다. 표본추출은 성별, 연령대별, 권역별 인구 구성비에 따른 비례할당추출이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문화저널21 최병국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