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0총선-150] 보은·옥천·영동·괴산, 이재한vs박덕흠. 당선축하파티 파장

최병국 기자 | 기사입력 2024/03/29 [10:16]

[4.10총선-150] 보은·옥천·영동·괴산, 이재한vs박덕흠. 당선축하파티 파장

최병국 기자 | 입력 : 2024/03/29 [10:16]

▲ 더불어민주당 이재한 후보(좌), 국민의힘 박덕흠 후보

 

여론조사에 앞서가는 박덕흠

당선축하파티, 무료마술파티 제공 파고 넘을까? 

 

충북 보은·옥천·영동·괴산 공천 관련, 민주당은 2월 6일 이재한 지역위원장을 단수 공천했고, 국민의힘 박덕흠 지역 의원은 2월 25일 박세복 전 영동군수와의 경선에서 승리, 후보로 확정됐다.

 

민주당 이재한 후보(1963년생)는 중소기업중앙회 부회장을 지냈으며, 현재 당 정책위 부의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국민의힘 박덕흠 후보(1953년생)는 대한전문건설협회중앙회 회장을 역임했으며, 현 지역구 3선 의원이다. 현재 제21대 국회 후반기 정보위원회 위원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충북 보은·옥천·영동·괴산 선거(지역)구는 소선거구제가 시작된 1988년 총선부터 보은군·옥천군·영동군 선거구로 유지되어 오다가 해당 선거구가 인구 감소로 인해 20대 총선 이후부터 괴산군이 추가되었다. 영동군, 옥천군, 보은군, 괴산군 모두 농촌 지역이고 고령자 비율도 높아 보수 강세지역으로 평가된다. 특히 육영수 여사 사저가 옥천에 있어 보수 후보에게 도움 되는 상황이다. 

 

제21대 총선에선 미래통합당 박덕흠 후보가 노무현 전 대통령이 사위인 민주당 곽상언 후보에게 57.56%:40.52%로 승리했다. 17%에 이르는 표차이기에 곽상언 후보가 이 지역을 포기하고 종로로 출마지를 옮겼다. 제20대 총선(2016.4)에는 박덕흠 후보가 현재 민주당 후보인 이재한에게 56.58%;43.31%로 승리했다. 이후 이재한 후보가 선거법 위반으로 2017년에 피선거권을 상실했고, 2022년 사면 복권되어 5년 만에 돌아오는 것이다.

 

보은·옥천·영동·괴산 선거(지역)구는 승패보다 박덕흠 의원이 공천직후 축하파티를 개최한 사실에 대해 소란스럽다. 그 지역이 강 보수 지역이고, 3선을 하면서 지역기반을 탄탄히 갖추었을 것이기 때문에 승리 예상되기도 하지만, 선거하기도 전에 (당선)축하파티를 하였다는 것은 차원이 다른 별개의 문제다.

 

박 후보가 총선을 치르기도 전에 휩싸인 '당선 파티' 논란과 출판기념회 때 무료 마술공연을 제공한 혐의로 검찰에 고발된 사안 등이 표심에 어떻게 작용할지가 표심을 가를 수 있는 변수가 될 수도 있다.

 

민주당 이재한 후보는 지난 15일 오후 옥천군 소재 선거사무소에서 개소식을 열었다. 이재한 후보는 이날 “이제는 바꿀 때다. 동남 4군 지역별로 주력산업을 발전시키고 이를 위해 산업단지 조성과 필수 기관 유치 등에 집중하겠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개소식에는 노영민 전 비서실장과 공동선대위원장, 지역 주민과 지지자들이 참석해 총선 승리에 힘 모으자며 분위기를 띄웠다.

 

박덕흠 후보는 지난 17일 오후 옥천읍 선거사무소 개소식을 열면서 “동남 4군 역사, 지난 시간 이뤄온 발전을 토대로 앞으로 더 나아가기 위해서는 지역 현안을 해결하고 국비를 확보할 수 있는 국회의원이 필요하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개소식에는 같은 당 정진석 국회의원, 동남 4군 각 군 의장과 현직 지방의원, 지지자와 당원 등이 참석해 세를 과시했다.

 

여론조사는 현재 박덕흠 후보가 상당히 앞서가는 상황이다. 4선에 도전하는 박덕흠 국민의힘 의원이 보은·옥천·영동·괴산(동남4군)에서 실시한 지지도 등을 묻는 여론조사에서 1위를 기록했다. 박 의원은 54%의 지지도를 획득해 35%에 그친 이재한 더불어민주당 예비후보와 19%p 격차를 보였다.

 

당선 가능성 조사에서도 박 의원은 60%를 얻었고 이 예비후보는 23%를 기록했다. 투표 의향은 ‘반드시 투표할 것이다’ 81%, ‘가급적 투표할 것이다’ 9.0%, ‘그때 가봐야 안다’ 8.0%, ‘투표하지 않을 것이다’ 2.0% 등으로 조사됐다. 정당 지지도는 국민의힘 50%, 민주당 24%, 조국혁신당 8% 등의 순이었고 비례대표 선거 투표 정당 선호도에서는 국민의미래(국민의힘 비례정당) 46%, 더불어민주연합(더불어민주당 비례정당) 19%, 조국혁신당 13% 등을 각각 기록했다.

 

이번 조사는 동양일보, CJB 청주방송, 청주KBS, 충북MBC, 중부매일, 충북일보 의뢰로 ㈜글로벌리서치가 3월 17일부터 18일까지 보은·옥천·영동·괴산 거주 만 18세 이상 남녀를 대상으로 했다. 3개 통신사에서 제공된 휴대전화 가상(안심) 번호로 CATI를 활용한 전화면접조사 501명을 대상으로 했다. 표본오차 : 95% 신뢰수준에서 ±4.4%p 성별, 연령대별, 권역별 인구 구성비에 따른 비례할당추출 응답률은 19.2%다.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문화저널21 최병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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