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유업, 연대 세브란스 병원과 ‘특수분유’ 공동연구

뇌전증 환아 위해 C10성분 강화한 케토니아 개발 추진

박영주 기자 | 기사입력 2022/07/13 [10:29]

남양유업, 연대 세브란스 병원과 ‘특수분유’ 공동연구

뇌전증 환아 위해 C10성분 강화한 케토니아 개발 추진

박영주 기자 | 입력 : 2022/07/13 [10:29]

▲ 남양유업이 지난 2002년 연세대 김흥동 교수 공동 연구팀과 함께 개발한 세계 최초 액상형 케톤 생성식 특수분유 ‘케토니아’ (사진=남양유업)

 

뇌전증 환아 위해 C10성분 강화한 케토니아 개발 추진

특수분유 ‘케토니아’ 개발 20주년 맞아 모인 연구진들

 

남양유업은 지난 12일 연세대 세브란스 병원과 특수분유 ‘케토니아’ 성분 강화를 위한 공동연구 협약식을 체결하고, 뇌전증 환아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C10 지방산 성분을 강화한 특수분유 개발을 추진한다고 13일 밝혔다. 

 

남양유업의 특수분유 ‘케토니아’는 뇌전증 환아에 도움을 줄 수 있는 특수분유로, 지난 2002년에 케톤 생성 식이요법 연구 분야에서 세계적 권위자로 인정받고 있는 연세대 김흥동 교수의 공동 연구팀과 남양유업 연구진이 협업을 통해 개발한 세계 최초 액상형 케톤 생성식이다.

 

케톤 생성식은 뇌전증 증상 억제에 도움을 줄 수 있다고 알려진 식이요법으로 고지방 식단을 장기적으로 유지해야 한다. 다만 고지방 식단을 지속 유지하는 것은 과정이 번거로울 뿐만아니라 체질에 따라 구토나 설사 등을 일으킬 수 있어 식단 조절이 쉽지 않다. 

 

이러한 식이요법의 단점을 보완해 식이 치료법이 어려운 환아들이 증상 개선 효과를 얻을 수 있도록 케토니아가 개발됐다.

 

이번에 공동연구 협약에서 주목할 부분은 최근 C10 지방산(capric acid) 성분 강화에 대한 선행 연구 결과다. C10 지방산이 뇌전증 발작 조절 개선 소재로 주목받는 가운데 실험결과 신경계 흥분성 물질 전달 억제와 미토콘드리아 증식 등으로 뇌활동 기능 장애를 개선할 수 있음이 확인됐다. C10 지방산은 다른 지방산에 비해 증상 억제효과가 우수해 케토니아에 C10 비율을 강화할 경우 증상 완화에 큰 효과를 가져올 것이라는게 남양 측의 설명이다. 

 

이번 협약을 통한 공동 연구는 향후 1년간 C10 비율을 강화한 케토니아 제품과 기존 제품을 교차 수유해 비교 평가하는 것이 핵심이다. 임상평가를 마치고 2023년 12월까지 결과 통계 처리와 결과도출을 마친 뒤 학술 발표를 진행할 계획이다.

 

공동연구에 참여한 김흥동 교수는 “케톤 생성식은 치료효과가 잘 알려져 있으며, 케토니아 제품은 환아들이 케톤식을 수월하게 실행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는 중요한 제품”이라며 “이번 인체적용시험을 통해 학술적인 가치는 물론 환아들의 건강과 삶의 질 개선까지 기대한다”고 전했다. 

 

남양유업 이기웅 중앙연구소장은 “케톤식은 뇌전증 외에도 암환자 회복식 등 다양한 기능이 밝혀지고 있으며, 최근 체중조절식으로 각광받고 있다. 이번 연구를 계기로 환자식 등 새로운 시장 진출을 위한 노력을 계속하겠다”고 말했다.

 

남양유업 김승언 경영지배인은 “남양유업은 분유 제조사로써 사명감을 갖고 환아를 위한 특수분유 생산 및 보급 활동을 펼쳐온 가운데, 앞으로도 도움이 필요한 분들을 위해 다양한 활동을 펼치는 남양유업이 되겠다”라고 강조했다.

 

▲ 케토니아 공동연구 협약식에서 (왼쪽부터) 남양유업 김기찬 차장, 이기웅 연구소장, 김승언 경영지배인, 연세대학교 김흥동 교수, 강훈철 교수, 이은주 영양사, 류선애 임상코디네이터가 기념사진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남양유업) 

 

문화저널21 박영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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