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A.5 조만간 우세종…尹정부 “거리두기는 No”

국내 감염 BA.5 검출률 47.2%, 해외유입 합하면 52%

박영주 기자 | 기사입력 2022/07/19 [16:17]

BA.5 조만간 우세종…尹정부 “거리두기는 No”

국내 감염 BA.5 검출률 47.2%, 해외유입 합하면 52%

박영주 기자 | 입력 : 2022/07/19 [16:17]

▲ 코로나19 바이러스 이미지. (사진=WHO)  

 

국내 감염 BA.5 검출률 47.2%, 해외유입 합하면 52%   

다음주부턴 BA.5 우세종 될 듯…전문가들 우려 커져

尹정부 “사회적 거리두기는 최후의 수단” 입장 고수해

 

감염속도가 빠르고 백신‧자가면역 까지 돌파하는 오미크론 변이 BA.5가 조만간 국내 우세종이 될 것으로 보인다. 

 

통상 검출률이 50%를 넘으면 우세종으로 간주하는데, 7월 둘째주 국내 감염 BA.5 검출률이 47.2%로 치솟으며 사실상 다음주부터는 BA.5가 우세종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전문가들이 대유행의 위험을 계속해서 경고하고 있지만, 윤석열 정부에서는 “사회적 거리두기는 최후의 수단”이라며 당장은 적용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19일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7월2주(10일~16일) 국내 감염 BA.5 검출률은 47.2%로, 전주 대비 23.5%p 급증했다. 국내감염과 해외유입을 합한 BA.5 검출률은 52.0%로 이미 50%선을 돌파했다.

 

오미크론 하위변이인 BA.5는 기존 오미크론 변이인 BA.2 보다 전파력이 35% 이상 빠를 뿐만 아니라 백신접종 및 감염으로 형성된 면역을 회피하는 성질을 가지고 있어, 전문가들을 중심으로 8월 전후 일 확진자수가 25만명을 넘어설 것이라 경고하고 있다.

 

실제로 19일 코로나19 신규 확진자수는 7만명 선을 넘어선 7만3582명으로 전날 2만6299명과 비교해 2배 이상 급증한 모습을 보였다. 

 

정부의 예측보다 더 빠르게 확진자수가 늘어나는 양상에 ‘사회적 거리두기’ 없이 개인자율에 맡기고 있는 현 윤석열 정부의 방역대책이 위험하다는 우려 또한 커지고 있다. 

 

사회적 거리두기를 전면에 내세웠던 문재인 정부의 방역을 ‘정치방역’이라 비판하며 ‘과학방역’을 전면에 내세웠던 윤석열 정부는 고강도 거리두기는 도입하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박혜경 중앙방역대책본부 방역지원단장은 “사회적 거리두기는 매우 위중한 상황이 발생하거나 치명률을 크게 높이는 변이가 발생하는 등 상황이 오지 않는 한 최후의 수단으로 생각하고 있다”며 거리두기 적용에 회의적 입장을 고수했다.

 

박 단장은 “통제 중심, 국가 주도 방역인 거리두기는 지속 가능하지 못하다고 판단하고, 국민 수용성이 유지될 수 있는 방역 수칙을 안내할 것”이라며 “정부는 경제가 어려운 상황을 고려해 민생에 미치는 부정적인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 입장을 밝혔다. 

 

중대한 상황이 오면 거리두기를 적용하겠다는 것이 정부 입장인데, 일각에서는 “중대한 상황이 오지 않도록 막는게 방역 아니냐”며 우려를 표하는 모습이다.

 

이와 별도로 윤석열 정부는 코로나19 예방접종 피해보상 지원과 관련해 접종 후 사인불명 사례에 대해 사망위로금을 5000만원에서 1억원으로 확대하고, 코로나19 백신과 관련성이 의심되는 질환(뇌정맥동 혈전증, 길랭-바레 증후군 등)으로 판정되는 경우 의료비를 3000만원에서 5000만원으로 높이기로 했다. 

 

고령자나 기저질환자 등 고위험군을 대상으로 ‘4차 접종’을 계속 추진하고 있는 윤석열 정부인 만큼 백신 부작용과 관련된 지원액수를 늘려, 국민을 대상으로 한 접종 참여를 적극적으로 유도하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문화저널21 박영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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