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권 단일후보 오세훈 “가슴 한켠 돌덩이 거둬내”

安 향해 “정권 심판의 전쟁에서 저의 손 잡아달라”

강도훈 기자 | 기사입력 2021/03/23 [10:53]

야권 단일후보 오세훈 “가슴 한켠 돌덩이 거둬내”

安 향해 “정권 심판의 전쟁에서 저의 손 잡아달라”

강도훈 기자 | 입력 : 2021/03/23 [10:53]

安 향해 “정권 심판의 전쟁에서 저의 손 잡아달라”

박영선 겨냥 “괴벨스식 선전 선동, 절대 굴복 않겠다”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는 23일 4‧7 서울시장 보궐선거 야권 단일후보로 선출된 것과 관련해 “제 가슴 한켠에 자리한 무거운 돌덩이를 이제 조금은 거둬내고 다시 뛰는 서울시로 보답할 수 있도록 마지막까지 성원해달라”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경쟁상대였던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를 향해서도 “단일화 전투에서는 대결했지만 정권 심판의 전쟁에서는 저의 손을 꼭 잡아달라”고 위로와 감사의 말을 전했다. 

 

이날 오 후보는 야권 단일화 후보로 최종 선출된 이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분노와 절망 속에서도 희망을 선택해주신 여러분의 마음을 겸허히 받들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민주당은 시민 여러분의 뜨거운 분노마저도 두려워하지 않는 무능하고 무도한 오만방자한 알량한 조직으로 거대한 서울시민의 민심을 이기려고 하고 있다”며 “어떠한 거대한 조직도 분노한 민심을 이길 수 없음을 반드시 깨우쳐 달라”고 말했다.

 

이어 오 후보는 집권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의 박영선 후보를 겨냥해 “못먹는 감 찔러나보자는 식의 괴벨스식 선전 선동, 진실에는 눈감고 거짓만을 앞세우는 외눈박이 공세, 저는 절대로 굴복하지 않는다”며 거짓이 진실을 이길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박 후보가 내세운 10만원 재난위로금에 대해서도 “공약의 탈을 쓴 신종 돈봉투 선거”라며 “시민의 표를 시민의 돈으로 사겠다는 파렴치하고 몰지각한 행위다. 이는 시민의 자존심이 결코 용서치 않을 것을 확신한다”고 날을 세웠다. 

 

끝으로 오 후보는 “오늘은 위대한 서울시민 선택의 날이다. 여러분의 위대한 선택이 후회가 되지 않도록 모든 것을 바쳐서 승리를 가져오겠다”며 “대한민국의 심장 서울의 새로운 시작, 새로운 도약을 반드시 이뤄내겠다”고 강조했다. 

 

문화저널21 강도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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