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범수 카카오 의장의 ‘재산기부’…쏟아진 찬사

10조원 규모 재산 중 절반 이상 사회에 기부하기로

황진석 기자 | 기사입력 2021/02/09 [10:34]

김범수 카카오 의장의 ‘재산기부’…쏟아진 찬사

10조원 규모 재산 중 절반 이상 사회에 기부하기로

황진석 기자 | 입력 : 2021/02/09 [10:34]

10조원 규모 재산 중 절반 이상 사회에 기부하기로

“적절한 기부서약 추진 중…사용처는 고민시작 단계”

그의 노블리스 오블리주 정신에 찬사 보내는 여론

 

김범수 카카오 이사회 의장이 10조원 규모인 자신의 재산 중 절반 이상을 사회문제 해결을 위해 기부하겠다는 뜻을 밝히며 화제를 모으고 있다. 

 

김 의장은 8일 카카오 및 계열사 전 임직원에게 보낸 신년 카카오메시지를 통해 “사회문제가 다양한 방면에서 심화되는 것을 목도하며 더이상 결심을 더 늦추면 안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고, 앞으로 살아가는 동안 재산의 절반 이상을 사회문제 해결을 위해 기부하겠다는 다짐을 하게 됐다”고 밝혔다. 

 

그는 자신의 다짐이 공식적인 약속이 될 수 있도록 적절한 기부서약도 추진 중이라며 “구체적으로 어떻게 사용할지는 이제 고민을 시작한 단계다. 카카오가 접근하기 어려운 영역의 사회문제 해결을 위해 사람을 찾고 지원해 나갈 생각”이라 설명했다.

 

김 의장의 재산은 개인명의로 보유한 카카오 주식 1250만주 등 10조원이 넘는다. 국내에서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과 정몽구 현대차그룹 명예회장에 이어 3번째 주식부자로 꼽힌다. 그런 그가 기부의사를 밝힌 재산 절반에 해당하는 금액은 5조원 이상으로 추산된다. 

 

흙수저 출신으로 카카오톡을 창업해 자수성가한 그가 자신이 그동안 일궈낸 성과를 사회에 환원하겠다고 밝히자, 사회 각계각층에서 그의 노블리스 오블리주 정신에 찬사를 보내고 있다.

 

국내에서 이 정도 규모의 재산을 기부하는 것이 사실상 처음 있는 일인 만큼 쉽지 않은 결정에 존경을 표하는 목소리도 커지는 모습이다.    

 

현재 김 의장은 구체적인 기부 방식에 대해서는 “고민을 시작한 단계”라며 “구체적인 플랜은 크루 여러분들에게 지속적으로 공유드리며 아이디어도 얻고 기회도 열어드리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점점 기존의 방식으로는 풀 수 없는 문제가 많아지면서, 함께 지혜를 모아 나가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조만간 더 깊은 소통을 할 수 있는 크루 간담회도 열어보려고 하니 그때 또 많은 이야기를 나누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문화저널21 황진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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